하노이 차량 제한 정책이 7월 1일부터 호안끼엠 중심 11개 거리에서 시범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번 조치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저배출구역 도입의 첫 단계로, 오토바이와 화석연료 차량 운행 관리가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도심 대기질 개선을 위해 중심가 일부 구역에서 화석연료 차량 제한을 시범적으로 시행합니다.
하노이시 인민의회는 6월 15일 오후, 반다이1 안쪽 지역에 저배출구역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조치는 2026년 7월 1일부터 시작되며, 우선 호안끼엠 호수 주변 보행자 거리와 하노이 구시가지 야시장 일대가 대상입니다.
시범 구역에는 Tràng Tiền, Hàng Khay, Lê Thái Tổ, Hàng Đào, Hàng Ngang, Hàng Buồm, Mã Mây, Hàng Bạc, Hàng Mắm, Nguyễn Hữu Huân, Lý Thái Tổ 등 11개 도로가 포함됩니다.
이 지역은 관광객과 시민 이동이 많은 하노이의 대표적인 중심 상권입니다.
따라서 이번 정책은 단순한 교통 통제가 아니라, 하노이 도심의 이동 방식과 친환경 교통 전환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저배출구역은 어디까지 확대되나
하노이가 설정한 저배출구역은 단계적으로 넓어집니다.
첫 단계는 호안끼엠 구역 내 보행자 거리와 야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2026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됩니다.
2단계는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입니다.
이때는 호안끼엠뿐 아니라 Cửa Nam 지역까지 범위가 확대됩니다.
3단계는 2028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반다이1 전체 지역으로 저배출구역을 넓히는 계획입니다.
이후 2030년 1월 1일부터는 해당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향입니다.
반다이1 안에는 Hoàn Kiếm, Cửa Nam, Ba Đình, Giảng Võ, Ngọc Hà, Hai Bà Trưng, Ô Chợ Dừa, Tây Hồ, Văn Miếu – Quốc Tử Giám 등 9개 지역이 포함됩니다.
하노이의 행정·관광·상업 핵심 지역 상당 부분이 장기적으로 저배출구역 관리 대상에 들어가는 셈입니다.
기술 오토바이 택시부터 규제 강도 높아질 가능성
이번 정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오토바이와 오토바이 택시를 구분해 관리한다는 점입니다.
하노이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모터바이크와 오토바이를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차량호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업하는 오토바이 택시, 즉 이른바 기술 오토바이 택시입니다.
1단계에서는 호안끼엠 일대에서 운행 제한을 권장하는 수준으로 시작하지만, 2027년 1월 1일부터는 화석연료 차량의 운행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환됩니다.
동시에 플랫폼 운영사는 앱 내 배차·경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차량 운행을 조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 그룹은 일반 개인 오토바이와 모터바이크입니다.
하노이는 이들 차량에 대해 대중교통, 비동력 교통수단, 청정에너지 차량,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을 장려합니다.
1·2단계에서는 시간대와 도로별 제한을 적용하면서, 특히 2008년 이전 생산·수입 오토바이와 2016년 이전 생산·수입 모터바이크의 운행 제한을 권장합니다.
이는 하노이가 오토바이 중심의 도심 교통 구조를 한 번에 바꾸기보다, 노후 차량과 영업용 차량부터 단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접근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27년부터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도 추진
하노이는 2027년부터 정부가 정한 로드맵에 따라 오토바이와 모터바이크 배출가스 측정·검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시 인민의회 결의에 따라 친환경 차량 전환 지원책도 함께 추진합니다.
3단계부터는 배출가스 기준 3단계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는 차량의 운행이 제한됩니다.
즉,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실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만 저배출구역 안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도 차량 종류와 적재 중량에 따라 관리 기준이 달라집니다.
화석연료 자동차는 단계별로 더 높은 배출가스 기준을 적용받게 되며, 통제 범위도 점차 확대됩니다.
다만 무배출 차량, 청정에너지 차량, 친환경 차량, 우선 통행 차량,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은 차량은 각 단계에서 운행이 가능합니다.
이는 필수 교통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오염 배출이 큰 차량부터 줄여가겠다는 정책 방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버스·통근 차량·소형차도 배출 기준 강화
하노이는 버스, 학생 수송 차량, 직원 통근 차량, 16인승 미만 자동차, 픽업 차량 등에 대해서도 대중교통 전환과 친환경 차량 전환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7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이후에는 이들 차량이 저배출구역 안에서 운행하려면 배출가스 기준 4단계 이상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는 하노이의 도심 교통정책이 오토바이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상업용·업무용 차량과 소형 승용차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트남 대도시에서는 오토바이 이용 비중이 높고, 도심 정체와 대기오염 문제가 오랫동안 지적돼 왔습니다.
이번 하노이 정책은 친환경 이동수단 전환, 대중교통 이용 확대, 노후 차량 관리라는 세 가지 흐름이 결합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정책이 갖는 의미
이번 저배출구역 시범 운영은 하노이 도심의 교통 환경을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특히 호안끼엠 호수와 구시가지 일대는 관광, 상업, 문화 활동이 집중된 지역이기 때문에, 정책 효과와 시민 반응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지역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오토바이 택시 기사, 차량호출 플랫폼, 구시가지 상인, 관광객 이동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 오토바이, 전기차, 친환경 대중교통, 배출가스 검사 서비스 등 관련 시장의 수요가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 시행 과정에서는 시민 불편, 대체 교통수단 확보, 충전 인프라, 플랫폼 기업의 협조, 단속 기준의 명확성 등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반 시민의 이동권과 생계형 운행 차량에 대한 지원책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마련되는지가 정책 성공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독자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
이번 정책은 2026년 7월 1일부터 곧바로 하노이 전역에서 휘발유 차량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는 아닙니다.
우선 호안끼엠 중심의 11개 도로와 구시가지 일부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한 뒤, 2027년과 2028년을 거치며 범위를 넓히는 방식입니다.
또한 차량별로 적용 기준이 다릅니다.
기술 오토바이 택시는 2027년부터 화석연료 차량 운행 제한이 강화되고, 일반 오토바이는 노후 차량과 배출가스 기준을 중심으로 단계적 관리가 이뤄집니다.
자동차 역시 차량 종류와 배출가스 기준에 따라 제한 방식이 달라집니다.
하노이에 거주하거나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 차량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도심에서 영업하는 사업자라면 앞으로 저배출구역의 정확한 범위와 시간대별 운행 제한, 배출가스 기준 적용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하노이의 저배출구역 시범 운영은 베트남 도시 교통정책이 친환경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초기에는 호안끼엠과 구시가지 중심의 제한적인 조치로 시작하지만, 2030년 이후에는 반다이1 내부에서 상시적인 저배출구역 운영으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이번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규제뿐 아니라 대중교통 확충, 전기차·전기오토바이 인프라, 시민 지원책이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하노이의 이번 결정은 향후 호찌민시 등 다른 대도시의 친환경 교통정책에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어 주목됩니다.
참고 기사 원문: Hà Nội thí điểm hạn chế xe xăng tại 11 tuyến phố trung tâm từ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