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SIM 얼굴 인증 규정이 6월 15일부터 적용되면서, 새 휴대전화로 SIM을 옮기는 이용자들도 얼굴 생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미 본인 명의로 SIM을 등록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소 의아할 수 있습니다.
“내 이름으로 등록된 번호인데, 휴대전화만 바꾸는 데 왜 또 얼굴 인증을 해야 합니까?”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베트남 통신 당국이 이번 규정을 도입한 배경은 단순한 본인 확인 절차 강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등록된 SIM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 경우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는 이런 허점을 줄이고, 통신 기반 사기와 명의 도용을 막기 위한 정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본인 명의 SIM인데도 다시 인증하는 이유입니다
많은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의문은 간단합니다.
이미 본인 명의로 등록한 SIM이라면, 왜 새 휴대전화로 옮길 때 다시 얼굴 인증을 해야 하느냐는 점입니다.
베트남 통신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문제는 ‘등록 정보’와 ‘실제 사용자’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SIM 명의는 특정 개인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넘겨진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2023년 베트남 통신법과 시행령 163호는 전화번호 명의자가 해당 번호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본인 명의의 SIM이 범죄에 악용될 경우 명의자도 책임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통신 당국은 단순히 한 번 명의 등록을 마쳤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SIM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명의자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비실명 SIM과 사전 개통 SIM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베트남에서는 그동안 SIM 실명제를 강화해 왔지만, 비실명 SIM과 사전 개통 SIM 문제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SIM은 명의 정보가 등록돼 있어도 실제 사용자가 다르거나, 타인의 개인정보로 개통된 뒤 다른 사람에게 판매되는 방식으로 유통됐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2023년 베트남 이동통신사들은 1억2,500만 개 이상의 가입자를 대조했습니다.
그 결과 1,700만 개 가입자에 대한 처리가 필요했고, 이 가운데 600만 개 가입자는 차단됐으며 1,100만 개 가입자는 정보 표준화 절차를 거쳤습니다.
또 2026년 본인 명의 SIM 재점검 과정에서는 4월 중순 이후 한 달여 만에 200만 개 이상의 전화번호가 실제 사용자 본인의 번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번호들은 이후 일방향 발신 제한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 수치는 베트남의 SIM 관리 문제가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등록된 명의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SIM이 많을수록,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한 금융 사기나 온라인 범죄의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범죄 조직이 SIM을 악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번 정책의 배경에는 실제 범죄 사례도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흥옌성에서 발생한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은행 계좌 정보 불법 매매 혐의로 피의자 5명을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18~20세 청년들을 유인해 개인정보로 본인 명의 SIM을 등록하게 했습니다.
이후 ‘유령회사’를 세우고 100개가 넘는 기업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SIM과 계좌를 캄보디아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 사용하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 5억 동의 부당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다낭 경찰은 서버 시스템, 정보기술 장비, 비실명 SIM을 이용해 Telegram, Viber, Tinder, Zalo 등에서 대량의 계정을 만든 조직을 적발했습니다.
이 계정들은 사기와 도박 조직 운영에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사례는 왜 통신 당국이 SIM의 실제 사용자 확인을 강화하려 하는지 보여줍니다.
전화번호는 단순히 통화와 문자에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은행 계좌, 전자지갑, 메신저, 공공 서비스, 온라인 인증 수단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범죄 조직에게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새 규정은 모든 이용자에게 매번 인증을 요구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이번 조치에서 주목할 점은 모든 이용자에게 정기적으로 얼굴 인증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베트남 통신 당국은 SIM을 새 휴대전화로 옮기는 시점에만 인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즉, 평소 같은 기기에서 같은 SIM을 계속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반복적으로 인증을 해야 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다만 새 휴대전화로 SIM을 옮기는 순간, 시스템이 얼굴 생체 인증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 방식은 SIM의 실제 사용자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는 시점을 겨냥한 조치입니다.
휴대전화 교체는 정상적인 사용자에게도 흔히 있는 일이지만, 동시에 SIM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인증 절차는 은행 앱이나 VNeID 애플리케이션을 새 휴대전화에서 사용할 때의 본인 확인 과정과 유사하게 진행됩니다.
한 통신 전문가는 실제 명의자가 사용하는 SIM이라면 인증에 30초에서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용자에게는 불편하지만 보안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규정은 이용자 입장에서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같은 번호를 사용해 온 사람이라면 “이미 내 번호인데 왜 다시 확인해야 하느냐”는 반응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보안 측면에서 보면 이번 조치는 일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SIM이 분실되거나, 방치된 번호가 악용되거나, 타인의 개인정보로 개통된 SIM이 범죄에 쓰이는 상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에서 전화번호는 개인 신원 확인의 핵심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은행 계좌 개설, 전자지갑 인증, 메신저 가입, 공공 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화번호가 연결돼 있습니다.
따라서 SIM의 명의자와 실제 사용자가 다르면 개인 피해뿐 아니라 금융·사회적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신 당국이 얼굴 인증을 도입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단순히 사용자를 불편하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와 명의 도용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장벽을 만들겠다는 의도입니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기업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규정은 베트남 현지인뿐 아니라 베트남에서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주재원, 현지 법인 관계자에게도 중요합니다.
베트남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가 은행, 전자지갑, 회사 업무 계정, 공공 행정 서비스와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본인 명의로 개통한 SIM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거나, 사용하지 않는 SIM을 해지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도 사용자가 SIM 사용을 중단했지만 서비스를 해지하지 않아 악용될 여지가 생기는 사례가 언급됐습니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라면 직원 명의 SIM, 법인 업무용 번호, 은행 인증용 번호를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화번호 하나가 여러 인증 서비스와 연결돼 있는 만큼, SIM 관리가 곧 보안 관리의 일부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보여주는 베트남 통신 정책의 변화입니다
베트남 SIM 얼굴 인증 규정은 베트남 통신 정책이 단순한 가입자 정보 정리 단계를 넘어, 실제 사용자 확인과 디지털 보안 강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대규모 일제 점검을 통해 비정상 SIM을 걸러내는 방식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용자가 새 기기로 SIM을 옮기는 순간을 포착해 실제 사용자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보다 구체적인 상황에 맞춰 인증을 강화하는 접근으로 볼 수 있습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사전 개통 SIM과 명의 도용 SIM을 줄이고, 사기성 전화나 문자 메시지와 관련된 이상 행위를 더 빨리 발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휴대전화 교체 시 추가 절차가 생기지만, 장기적으로는 본인 명의 번호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베트남 SIM 얼굴 인증 제도는 단순히 새 휴대전화로 SIM을 옮길 때 사용자를 귀찮게 하는 절차가 아닙니다.
핵심은 본인 명의로 등록된 SIM이 실제로도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전화번호가 금융, 메신저, 공공 서비스, 온라인 인증과 깊게 연결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실명 SIM이나 명의 도용 SIM은 개인 정보 문제를 넘어 금융 사기와 온라인 범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규정은 “내 번호인데 왜 다시 인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 번호가 정말 지금도 본인이 사용하는 번호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하는 개인과 기업 모두 앞으로 SIM 명의와 실제 사용 상태를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참고 기사: Vì sao đổi SIM sang điện thoại mới phải xác thực khuôn mặ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