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승격 기대감과 경제 안정성, 베트남의 기회
다가오는 4월 9일, 세계적 시장 평가 기관 FTSE Russell이 국가별 시장 지위에 대한 분류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베트남은 이미 오랜 기간 ‘승격 대기 목록(Watch List)’에 올라 있었고, 이번 평가에서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Market)’으로의 승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인 자금의 본격 유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 FTSE 승격과 외국인 자금 유입의 연결고리
2024년 9월 평가에서도 FTSE는 베트남을 ‘프론티어 마켓(Frontier Market)’에서 ‘신흥시장’으로 승격할 수 있는 후보군으로 유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25년 3월 초 발표된 FTSE의 의견에서는, 베트남이 시장 승격 기준을 상당 부분 충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BSC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 과거 17년간 FTSE가 시장 승격 발표를 했던 25회 중 21회는 9월에 집중
- 베트남 역시 2025년 6월 MSCI의 ‘승격 검토 대상’ 포함, 9월 FTSE에서 정식 승격 발표라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
BSC는 베트남이 승격될 경우, FTSE 기반 ETF 자금만으로 약 15억 달러, MSCI 승격까지 포함하면 최대 2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시장 분류만으로 자금이 자동 유입되는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 자금은 거시경제 안정성, 제도적 신뢰, 정책의 일관성 등을 기반으로 자산 배분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베트남의 제도 개선과 기업 환경 조성이 핵심 변수로 작용합니다.
🔍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책 신뢰 확보가 관건
최근 투자 콘퍼런스에서 BIDV 수석 이코노미스트 Cấn Văn Lực 박사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베트남은 외국 자본에게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투명한 투자 환경과 리스크 통제 능력 강화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는 특히 다음과 같은 강점을 강조했습니다:
- 물가상승률 5% 이하 관리 목표
- 환율 및 금리 안정 유지
- 정부 주도의 제도 개혁과 행정 간소화
- 미중 무역 분쟁 속 경쟁력 있는 수출 구조
베트남의 수출은 2024년 미국향 기준 23% 증가, 중국발 수입도 30% 급증하며 활기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산 우회 수출 리스크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어야 할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 FDI 유입 지속, 그러나 ‘생태계’가 중요
베트남의 제조업 수출의 71%는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담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치는 국제 자본의 매력을 방증합니다.
그러나 자본 유입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내부 생태계의 고도화가 필수입니다.
- 행정 절차 간소화
-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
- 정책의 예측 가능성 확보
🤝 민관 협력과 국내 대기업 육성 필요성
PNJ CEO 겸 호찌민 청년기업인협회 회장 Lê Trí Thông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공공-민간 공동 투자 펀드, 국내 대기업 주도의 협력 생태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그는 1997년 이전 한국의 재벌 육성 전략을 언급하며, 대규모 민간기업 중심의 수직 계열화, 그리고 이들 기업이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구조가 자본 유치와 산업 고도화에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결론 및 시사점: 지금은 준비의 시간
베트남 증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자 유입은 단순히 승격 발표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경제의 내구력, 정책 신뢰도, 기업 경쟁력, 제도적 투명성이 핵심입니다.
향후 몇 달 간:
- FTSE 승격 발표 (2025년 9월 예상)
- MSCI 관찰 리스트 등재 여부 (2025년 6월 예상)
이런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지금은 베트남이 ‘투자 받을 준비’를 갖추어야 할 시점입니다.
국내외 투자자 모두가 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사 출처: Nhiều dòng vốn ngoại đang chờ vào Việt Nam | Báo Pháp Luật TP. Hồ Chí Mi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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