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는 최근 빠른 신용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그러나 신용이 빠르게 증가할수록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 있다.
바로 부실채권이다.
현재 시장의 핵심 문제는 단순히 부실채권이 늘어난다는 점이 아니다.
부실채권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 있는가가 핵심이다.
이 구조가 막혀 있는 한, 금리는 쉽게 내려가지 않고 기업의 투자 역시 살아나기 어렵다.
부실채권 증가, 피할 수 없는 구조적 흐름
베트남은 올해 두 자릿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용 공급 확대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신용이 늘어나면 리스크도 함께 쌓인다.
실제로 기업들의 평균 이익률은 약 15~18%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부담이 유지되면 기업들은 신규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
결국 다음과 같은 흐름이 만들어진다.
신용 확대 → 부실채권 증가 → 은행 비용 상승 → 금리 하락 제한 → 투자 위축
이 구조가 현재 베트남 금융시장의 핵심이다.
가장 큰 문제는 ‘처리 속도’다
부실채권 자체는 금융 시스템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요소다.
문제는 처리 속도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담보 자산을 처리하는 데 최대 5~6년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 기간 동안 자산은 시장에서 묶이게 되고, 기업은 자금 조달이 막히며 경제 전반의 효율이 떨어진다.
즉, 부실채권은 단순한 금융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자원의 비효율적 고정 문제다.
시장이 막혀 있는 3가지 이유
법적 문제
담보 자산이 토지, 건물, 분쟁 등과 연결되면서 법적 절차가 길어지고 있다.
시장 구조 미성숙
부실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투자자 풀이 제한적이며, 가격 산정 구조도 충분히 투명하지 않다.
자본 부족
VAMC의 자본 규모는 전체 부실채권 규모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부실채권 시장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제한이 만드는 또 하나의 병목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가 제한된 점도 중요한 변수다.
현재 규정상
- 아파트는 최대 30%까지만 보유 가능
- 개별 주택은 최대 250채 제한
이로 인해 외국인은 부실채권은 매입할 수 있지만, 담보 자산을 자유롭게 활용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시장 유동성도 낮아진다.
결의 79, 구조 변화의 시작
2026년 1월 발표된 결의 79는 부실채권 문제를 단순한 금융 이슈가 아닌 국가 경제 구조 문제로 격상시켰다.
핵심 방향은 다음과 같다.
- VAMC 기능 강화
- 부실채권 시장 활성화
- 금융 시스템 재구조화
특히 기존의 ‘개별 채권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시스템 단위의 구조 개선으로 접근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부실채권은 ‘리스크’가 아니라 ‘재편의 신호’다
부실채권이 쌓이면 경제는 둔화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를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경우 다음과 같은 변화가 발생한다.
- 금리 하락 가능성 확대
- 기업 자금 흐름 정상화
- 부동산 및 프로젝트 재가동
즉, 부실채권 문제는 단순한 위험 요소가 아니라 시장 재편의 출발점이다.
투자 관점에서 반드시 봐야 할 포인트
현재 베트남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부실채권 규모’가 아니라
부실채권 처리 속도가 신규 발생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가다.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 은행주: 비용 구조 개선
- 부동산: 프로젝트 정상화
- 금융시장: 유동성 회복
이라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결론
베트남 부실채권 문제는 단순한 금융 리스크가 아니다.
이는 금리, 투자, 성장률을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현재는 구조적 병목이 존재하지만, 정책과 시장이 이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리스크보다 기회에 가까운 영역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참고 자료: Gỡ “điểm nghẽn” thị trường mua bán nợ để nâng hiệu quả xử lý nợ xấ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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