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벨라루스 간 협력은 그동안 안정적인 관계 속에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양국이 가진 잠재력과 강점에 비해 실제 협력 수준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2024년 4월 1일, 하노이에서 열린 제16차 베트남-벨라루스 정부 간 경제·무역 및 과학기술 협력위원회 회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협력 점검과 새로운 기회 발굴
이번 회의에서는 작년 제15차 회의에서 합의된 주요 사안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향이 제시되었습니다.
특히 건설, 보건, 정보통신 등 기존 전통 분야 외에도 새로운 산업 영역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논의되었습니다.
양측은 다음과 같은 협력 분야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확인했습니다.
- 농산물, 수산물, 유제품 등 상품 유통 확대
- 운송수단 및 농기계 등 산업 장비 교역 증진
- 박람회, 투자설명회 등 기업 간 교류 촉진
그러나 이러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협력 수준이 양국의 실제 능력에 비해 부족하다는 공감대도 형성됐습니다.
산업·기술 협력 확대 위한 베트남의 제안
베트남 측은 협력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실질적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 정책 협의 및 정보 공유 강화: 중앙 및 지방, 민간 영역까지 정책 의견을 신속히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 강화.
- 무역장벽 해소 및 시장 진입 지원: 수입허가, 인증절차, 통관 문제 등 장애요소 해결을 위한 협조 요청.
- 자유무역협정(EAEU FTA)의 효과적 활용: 베트남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간 FTA의 관세혜택을 양국 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특히 반도체, AI, 클라우드, 그린 전환, 순환경제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언급되었습니다.
벨라루스의 기초기술 및 장비 제조 능력과 베트남의 빠른 시장 확장성을 결합하면,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기반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벨라루스 기업 간 교류도 촉진
베트남은 자국 기업뿐 아니라 벨라루스계 베트남인 기업가들의 활동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실제로 동유럽에 진출한 많은 베트남계 기업들이 물류, 제조, 식품,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박람회와 전시회, 투자상담회 등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해 실질적인 상생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도 의견이 모였습니다.
결론: 협력을 실현하는 구체적 행동이 필요할 때
베트남-벨라루스 협력은 이제 단순한 외교적 관계를 넘어, 첨단 기술과 지속가능 산업 육성을 위한 파트너십으로 전환 중입니다.
협력 의지 만큼이나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유연성, 실무 차원의 소통, 제도적 보완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회의가 제시한 실질 해법들이 양국 기업과 산업계에 실효성 있게 적용된다면, 앞으로 양국 간 무역·투자 규모 확대는 물론, 공동 기술개발이나 산업 프로젝트와 같은 고도화된 협력도 가능할 것입니다.
기사 출처: Nhiều giải pháp thúc đẩy hợp tác song phương Việt Nam – Bel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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