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관세, 베트남에 드리운 최대 리스크가 단연 트럼프 고관세다.
90 일의 숨 고르기마저 ‘칼끝 휴식’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 왜 또 관세인가? ― 46 % 발표부터 90 일 유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2025 년 4 월 2 일 베트남산 전 품목에 46 % 관세를 예고했다.
일주일 뒤 “교섭 여지”를 이유로 90 일 유예와 기본 10 % 관세를 병행 시행하면서 중국만 125 %로 차별화했다.
- 90 일 안에 합의 실패 시 46 %가 자동 발동.
- 베트남은 ‘원산지 세탁’ 의혹을 차단하겠다며 중국산 부품 재수출 단속을 강화 중이다.
2. 베트남이 받은 ‘3중 압박’
2‑1 국내 총생산(GDP)의 30 %가 對美 수출
CNBC 인터뷰에 따르면 미국행 수출이 베트남 GDP의 30 %를 차지한다.
트럼프 고관세가 현실화되면 1가구당 年 3,800 달러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다.
2‑2 환율 카드
관세 충격을 상쇄하려면 동(VND) 절하 외에는 마땅한 수가 없다는 베트남 중앙은행 내부 시나리오가 흘러나온다.
2‑3 공급망 재편 리스크
삼성 16 만 명, 애플·나이키 협력사 수천 명이 근무하는 생산거점이 관세 변수로 ‘중간 기착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 1 전략의 최대 수혜국에서 졸지에 ‘관세 회피 의심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3. 미·베 협상 카드
트럼프 고관세 협상 포인트
- 관세 인하 폭 — 베트남은 22 ~ 28 % 선으로 낮추는 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 대미 수입 관세 0 % — 양국 무역적자(1,235억 달러)를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이 제안한 통 큰 카드다.
- 원산지 증명 시스템 고도화 — 중국산 우회 수출을 제재해 신뢰 회복 노림수.
4. 업종별 영향 체크리스트
업종 | 주요 기업 | 노출도 | 투자 포인트 |
---|---|---|---|
의류·신발 | 나이키·룰루레몬 협력사 | 높음 | 46 % 발효 시 美 수입상 리오더 지연 |
전자조립 | 삼성·폭스콘·런정정밀 | 중간 | 부품 현지화율↑ 시 리스크 완화 |
목재·가구 | Wayfair 공급망 | 중간 | 美 시장 대체수요 높아 단가 협상 필요 |
농산물(캐슈·커피) | 빈스코, 판투안 | 낮음 | 관세 영향 적지만 물류 지연 변수 |
※ 표에 언급된 기업은 예시이며 매수·매도 추천 아님.
5. 투자자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
- 트럼프 고관세가 실제 46 %로 시행될 가능성은?
- 베트남 정부가 90 일 안에 미국과 ‘윈‑윈 시나리오’를 도출할 수 있을까?
-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서 국내 상장사(섬유, 물류, 항만)의 반사이익은?
6. 결론 및 시사점
트럼프 고관세는 일단 ‘유예’라는 완충장치가 있지만, 베트남 제조업의 가격 경쟁력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트럼프 고관세가 전면 시행되면 글로벌 기업은 인도·멕시코·인도네시아로 분산을 가속할 수밖에 없다.
반면, 협상 타결 시 베트남은 미국의 ‘친환경·안보 공급망’ 파트너로 격상될 여지도 있다.
투자는 시나리오별 트럼프 고관세 리스크를 감안해 분산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
참고 기사: The Guardian, Reuters, NPR, New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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