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의 쌀 수출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현지 농가와 기업들이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식량협회(VFA)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초 기준 베트남산 쌀(5% 파쇄미)의 수출 가격은 톤당 389달러로, 태국보다 23달러, 인도보다 16달러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최대 260달러 하락한 수치로, 베트남 쌀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가격 하락 속에서도 활발한 수출, 그러나 이익률은 급감
2025년 초 2개월 동안 베트남은 약 115만 톤의 쌀을 수출하며 수출량은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했지만, 가격이 19%나 하락해 수익성 악화가 심각합니다.
특히 주요 수출시장인 필리핀으로의 수출 가격은 450달러 이하로 떨어져 국내 농가가 체감하는 가격 하락 폭은 kg당 2,200~2,700동에 이르고 있습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현재의 가격 수준으로는 헥타르당 한 시즌에 겨우 2,000만~3,000만 동의 이익을 얻는 데 그쳐 생산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쌀 비축을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해결책은 ‘임시 비축’과 ‘금융 지원’
현재 가장 긴급한 해결책으로 꼽히는 것은 ‘임시 비축’입니다.
수확기에 접어든 벼는 더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벼를 비축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출 계약이 있어야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규정 때문에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보다 유연한 금융 지원 방식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식량협회(VFA)의 도하남 부회장은 “기업들이 농가의 벼를 신속히 매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금리 지원이나 수확기 대출 등 계절성 금융지원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기업들이 보유한 쌀이나 벼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쌀 수출 가격 안정화를 위한 ‘가격 하한제’ 도입 제안
베트남 식량협회는 쌀 수출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할 경우를 대비해 정부에 수출 최저가격을 톤당 500달러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시장 상황이 극도로 불리할 때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이며, 그 외 상황에서는 시장 원칙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장기적인 시장 다변화와 안정화 필요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이 곧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중국, 말레이시아, 아프리카 등 주요 시장의 구매가 점차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출 구조를 갖추려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는 시장 다변화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SS Rice News의 공동창립자인 판 마이 흐엉 씨는 “현재 시장의 저가 추세는 일시적이며, 조만간 중국과 말레이시아, 아프리카 등의 수요가 활성화되어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결론 및 시사점
베트남 쌀 수출 시장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와 기업이 적절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면 빠르게 상황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농업 종사자와 관련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책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시장 다변화와 안정화 전략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지속적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의 발빠른 지원과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됩니다.
베트남 쌀 시장의 최신 동향을 계속 주목하고,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출처: Tái cấu trúc ngành lúa gạo – Bài 3: Chủ động ứng phó với đà giảm giá | baotintuc.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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