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7.3도 지진 소식이 전해지자 베트남 전역,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 고층 건물에서 강한 흔들림이 감지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의 여파로 일상생활에 즉각적인 영향이 나타나, 고층 건물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이들은 한동안 대피한 뒤에도 건물로 돌아가길 망설이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베트남 내 지진 대비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7.3도 지진이 베트남에 전한 충격
미얀마에서 발생한 7.3도 지진은 진앙지로부터 약 1,000km 떨어진 베트남 북부와 남부 대도시까지 흔들림을 전달했습니다.
지진 발생 시각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1시 20분 무렵이며, 하노이의 여러 고층 건물 및 호치민 시내 업무용 빌딩에서 분명한 진동이 감지되어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규모가 7도 이상일 경우 건물과 인명에 미치는 잠재적 피해가 상당히 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건물이 흔들려 마치 어지럼증이나 저혈압 증세가 오는 것 같았다.”고 말한 하노이의 한 주민은, 그 강도가 이전에 겪었던 소규모 지진 대비 매우 컸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가구가 흔들리는 소리와 출입문, 창문이 부딪히는 것을 체감했고, 몇몇 주민은 저층으로 서둘러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트남 곳곳의 현장 반응과 전문가 분석
하노이: “마치 현기증이 나는 듯한 체감”
하노이 도심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두 차례 연속으로 흔들림을 느꼈다”고 증언했습니다.
어느 한 가정에서는 문과 가구가 서로 맞부딪히는 소리가 들렸고, 천장에 달린 조명이나 장식품이 15~20도 정도로 크게 흔들렸다고 합니다.
특히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지면으로부터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지진파의 진동을 더 오래, 더 강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이들은 지진임을 처음에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저혈압이나 몸살 기운이 온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인 SNS에도 비슷한 체감 반응이 공유되었고, 서로의 경험담을 나누며 이번 지진의 파급력을 짐작하게 되었습니다.
호치민: 직장인들의 대피 소동
호치민 시내 중심가에 모여 있는 업무용 고층 빌딩에서는 더욱 극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정오가 지나고 사람들이 점심 식사를 끝낸 무렵인 1시 30분 경, 건물 내부에서 갑자기 흔들림이 느껴지자 “지진이다!”라는 외침과 함께 대피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누적된 목격담
- “처음에는 실내가 흔들리는 느낌이 미세해서 착각인가 했어요. 그런데 조금 뒤 진동이 강해져서 어안이 벙벙해졌고,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비상계단으로 몰려 내려갔습니다.”
- 고층 건물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엘리베이터가 이미 대피 인원으로 가득 차 탔기 때문에 혼잡을 피하려고 비상계단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 이후의 여진 우려
- 진동이 멈춘 뒤에도 혹시 모를 후속 여진을 우려해 건물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일부는 30분 이상 내려오지 못하고 건물 진입을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의 시각: “구조물 내진 설계 재점검 필요”
베트남 Viện Vật lý địa cầu(베트남 지구물리연구소) 관계자는 “미얀마에서 발생한 7.3도 이상의 강진은 내부적인 지진파가 상당히 멀리까지 전파될 수 있으며, 고층 건물일수록 구조적 진동폭이 크게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호치민과 하노이의 일부 구역은 지반이 부드러운 편이라, 지진동이 쉽게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건축물의 내진 설계 기준을 재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지진이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지만, 주변국에서 큰 진동이 발생할 경우 얼마든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진과 함께 찾아온 경각심
미얀마 7.3도 지진이 베트남에 전해준 가장 큰 교훈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에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직장인이나 고층 건물 거주자가 지진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 마련이 중요해 보입니다.
또한 오래된 건축물이나 고층 빌딩은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시행해 땅의 진동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앞으로 베트남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는 건축물 내진 설계 검토, 재난 안전 교육 등 다양한 조치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자 여러분 역시 평소에 작은 흔들림이나 이상 징후를 느낄 경우, 비상 계단을 이용해 신속히 지상으로 대피하는 행동 요령을 숙지해 두시길 바랍니다.
- 고층 건물 거주자 및 직장인: 사전에 건물 대피 경로, 비상계단 위치를 확인하고 간단한 지진 대비 물품(손전등, 구급약 등)을 준비해 두세요.
기사 출처: Việt Nam rung lắc sau động đất hơn 7 độ ở Myanmar – Báo VnExpress
지난 포스트 다시보기
베트남 DIC Corp 1억 5천만 주 발행, 부동산 시장 기대
BCG, KDC, TV1 대량 매도 거래 시작… 오늘 시장 주목 종목은?
TPBank 주가, 외국인 연속 매도에 하락세…향후 반등 가능할까?
핑백: CII 배당금 지급 연기, 주주 대상 보너스 주식 발행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