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nh SM IPO 검토, 기업가치 200억 달러 거론…Grab과 비교되는 이유
베트남에서 전기택시를 타본 분이라면 Xanh SM(그린 택시)를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겁니다.
이번에 전해진 Xanh SM IPO 검토 소식은 단순한 기업 뉴스가 아니라, 베트남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다시 보게 만드는 이슈입니다.
그 Xanh SM을 운영하는 GSM(CTCP Vận tải Xanh và Thông minh)이 해외 상장을 검토 중이고, 시장에서는 약 200억 달러(20 billion USD) 수준의 기업가치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의 포인트는 단순히 “상장한다”가 아니라, 왜 지금 상장을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Vingroup·VinFast 재무와 어떤 연결고리를 갖는지에 있습니다.
1) 무엇이 ‘속보’인가: Xanh SM IPO 해외 상장(국제 IPO) 검토
보도에 따르면 GSM은 해외(국제) 상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홍콩 상장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베트남 기업이 홍콩에서 IPO를 추진한다면 상징성이 큽니다.
다만, 상장 장소나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고, Vingroup 측도 “기업가치 200억 달러는 자문 의견 중 하나이며, 최종 평가는 시장 상황과 타이밍에 달렸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습니다.
즉, 현 단계는 ‘결정’이라기보다 공식적으로 검토 사실이 시장에 공유된 단계로 보는 게 맞습니다.
2) 왜 하필 200억 달러인가: Grab과의 비교가 만들어내는 프레임
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200억 달러 ≒ Grab”이라는 비교입니다.
시장에서는 이 수치를 Xanh SM IPO 밸류에이션의 기준선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Grab은 동남아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모빌리티를 넘어 배달·핀테크까지 확장해 왔습니다.
GSM은 현재로선 전기택시 중심의 모빌리티 운영사 색채가 강하지만, “동남아 경쟁 시장에서 성장”이라는 표현이 반복되는 만큼, 투자자 설득의 핵심은 다음 질문으로 수렴합니다.
- Xanh SM이 단순 택시 회사가 아니라 플랫폼/서비스 확장(배달·금융·B2B 물류 등)까지 갈 수 있는가?
- 그 과정에서 수익성(단위경제성)을 증명할 수 있는가?
기업가치가 커질수록 시장은 ‘스토리’가 아니라 지표를 요구합니다. 이용자 수, 리텐션, 운행당 마진, 차량 가동률, 충전/정비 비용 구조, 보조금·규제 리스크 같은 것들이죠.
3) 이 뉴스가 더 중요한 이유: Xanh SM IPO와 VinFast의 연결고리
GSM은 VinFast 차량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운영 규모를 키워왔고, 그 덕분에 VinFast의 내수 판매에도 힘을 보탠 구조로 설명됩니다.
보도 내용 중 핵심 수치도 있습니다.
- 2025년 3분기 VinFast 매출에서 GSM향 판매 비중 26%
- 2023년에는 72%였으나 비중이 낮아졌다는 언급
여기서 시장이 읽는 메시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VinFast 입장에서는 “GSM 의존도가 72%→26%로 낮아졌다”는 문장이 판매 다변화의 신호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둘째, 반대로 GSM 입장에서는 VinFast와의 관계가 강한 만큼 연결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예컨대 VinFast가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자금 소요가 커질수록, 그룹 전체의 자금 전략 속에서 GSM의 IPO는 재무 부담을 완화하는 카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4) 투자자 관점에서 ‘좋은 시나리오’와 ‘불편한 시나리오’
좋은 시나리오: 성장 자본 조달 + 동남아 확장 명분
해외 상장이 성사되면 GSM은 성장 자금을 확보하고, 브랜드/신뢰도 측면에서도 ‘국제 자본시장 검증’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는 모빌리티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 상장으로 확보한 자본력 자체가 경쟁력입니다.
불편한 시나리오: 높은 밸류에이션이 오히려 부담
반대로 200억 달러 수준이 시장에 각인되면, 이후에는 실적·지표가 그 기대를 따라가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관심을 끌 수 있어도, 실제 상장 과정에서 수요예측이 기대보다 약하면 가격 조정(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해집니다.
게다가 모빌리티 사업은 차량·운영·인프라 비용이 큰 업종입니다. “플랫폼 프리미엄”을 받으려면 수익모델의 확장성과 단위경제성 개선이 설득돼야 합니다.
5) 앞으로 체크할 포인트(이게 나오면 ‘진짜’다)
이번 소식은 아직 ‘검토’ 단계이지만, 다음 단서가 나오면 시장은 속도를 다르게 인식할 가능성이 큽니다.
- 상장 주관사(IB)·자문사 확정
- 상장 거래소와 일정(최소 분기 단위) 구체화
- GSM의 실적/지표 공개 범위 확대(매출, 운행 지표, 손익 구조 등)
- 서비스 확장 로드맵(동남아 진출 국가, 사업 모델, 파트너십)
- VinFast와의 거래 구조·비중 추이(공급가격, 계약 조건, 내부거래 이슈)
마무리: Xanh SM IPO는 “상장 소식”이 아니라 “그룹 자금전략의 퍼즐”
저는 이번 뉴스를 단순히 ‘Xanh SM이 상장한다’로 읽기보다, Vingroup–VinFast–GSM이 맞물린 자금·성장 전략의 퍼즐 조각으로 보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상장 자체는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커질수록 설명해야 할 것도 많아진다는 게 자본시장의 전통적인 룰입니다.
다음 단계에서 실제로 상장 장소·시점·지표가 얼마나 구체화되는지, 그리고 GSM이 ‘택시 회사’가 아니라 ‘플랫폼’으로 프리미엄을 받을 만한지—이 두 가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참고 기사: NÓNG: Xanh SM của tỷ phú Phạm Nhật Vượng lên kế hoạch IPO, định giá 20 tỷ USD, ngang Gr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