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 급변동 장세, 베트남 증시가 25년 4월 9일 다시 한 번 충격적인 낙폭을 기록하며, VN 지수는 마침내 심리적 지지선이던 1,100포인트를 내주었습니다.
장 초반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종가는 -3.4% 하락한 1,094.3포인트로 마감됐으며, 하노이 증시(HNX-Index)도 4.21% 급락해 192.58포인트로 주저앉았습니다.
특히 하한가로 거래를 마친 종목이 200개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극심한 공포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철강·증권주 ‘투매’, 4거래일 연속 하한가도
VN 지수 급변동 장세는 철강주에서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대표 철강주인 호아 팟 그룹(HPG), Hoa Sen(HSG), Nam Kim(NKG), SMC (SMC)등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증권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SSI, VCI, VND, HCM 등 주요 증권사 종목들이 줄줄이 하한가로 직행했고, 이는 시장 전반의 유동성과 심리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빈그룹 3인방, VN 지수 하락 폭 방어
다만, VN30 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빈그룹 계열 3인방(VIC, VHM, VRE)이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며, 하락 폭을 일부 방어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은행주(LPB, NAB, OCB 등)도 하락을 면하거나 반등에 성공하면서, 베트남 증시 전체가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방어적인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과도한 투매 배경, ‘트럼프의 상호 관세’ 우려
시장 전반에 걸친 투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 재개 발표에 대한 우려가 직접적인 촉매가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의 무역에 직접적 연관이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간접적이거나 전혀 무관한 기업들까지도 일제히 매도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예컨대, 내수 소비 중심의 마산그룹(Masan, 종목명: MSN)이나, 인프라 전문 기업인 CII(호찌민시 인프라 투자사) 역시 강한 매도세에 시달렸습니다.
마산 측은 “전 제품이 베트남 내수 중심이며, 미국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CII 역시 “95% 이상의 투자가 베트남 국내 인프라에 집중되어 있어 대외 변수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달러 강세, 일부 기업엔 오히려 긍정적 영향
미국 달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일부 기업은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Hoàng Anh Gia Lai (HAG)는 미국 수출 비중이 전무하며, 대부분의 원재료 비용이 VND(베트남 동) 기준이기 때문에 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투자 전문가 의견 “너무 과도한 공포… 저가 매수 기회”
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은 과도한 공포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장기적인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거래 대금은 35조 3,500억 동을 넘기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장중 매수세 유입도 감지되었습니다.
💬 투자자 반응: 냉소와 패닉이 공존한 댓글 분위기
이번 베트남 증시 폭락에 대해 현지 투자자 커뮤니티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46% 관세 나오면 700포인트도 보일 듯”, “증권사들도 물렸을 텐데? 곧 구조조정 들어가겠네”, “기자 제목 보고 놀라 죽는 줄” 등 비판과 농담이 뒤섞인 반응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기사 제목에 쓰인 ‘co giật(경련)’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기자가 참신한 단어를 썼다”며 패러디성 댓글도 많았습니다.
🔍 시사점 및 마무리: 공포를 넘어 전략적 시각이 필요한 시점
VN 지수 급변동 장세는 심리적 요인이 극대화된 하락장이었습니다.
실제로 일부 기업은 미국 관세정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투매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는 시장 전반의 반응이 다소 과도했음을 보여줍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이 탄탄한 종목에 대한 분할매수나 리스크 분산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사 출처: Chứng khoán tiếp tục giảm, cơ hội chọn cổ phiếu tốt giá mềm đã tớ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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