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권주, 2026년 새로운 성장 사이클 열리나
실적 폭발 · 외국인 자금 · 제도 개편이 동시에 움직인다
2025년 베트남 증시는 예상보다 훨씬 강한 실적 회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단연 증권업종입니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고, 특히 은행 계열 증권사 중심의 구조적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되는 구간이었습니다.
2026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증권주는 단순한 단기 실적 모멘텀이 아니라, 제도 변화·자본 유입·시장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실적 흐름과 함께, 2026년 증권업종이 왜 다시 주목받는지 구조적으로 살펴봅니다.
2025년 실적이 말해주는 증권업의 체력 변화
2025년 4분기 실적을 보면, 상위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폭은 단순한 회복을 넘어 질적 체력 변화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Techcom Securities(TCX) – 업계 최상위 수익성
TCX는 2025년 4분기 기준 세전이익 2조 41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습니다.
연간 누적으로는 7조 1,090억 동으로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하며 계획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성과의 핵심은 브로커리지 점유율 확대와 마진대출 잔고 증가입니다.
HOSE 시장 기준 점유율이 9%까지 상승했고, 마진대출 잔고는 약 44조 동 규모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거래 기반 수익과 이자 수익이 동시에 안정화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VPBankS(VPX) – 빠른 점유율 확장
VPX는 HOSE 브로커리지 점유율 3.21%로 처음 Top10에 진입했습니다.
브랜드 전환 이후 4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편입니다.
HNX 시장에서도 점유율 4.75%로 Top6까지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4계단 개선되었습니다.
은행 계열 자본력과 디지털 채널 확장이 동시에 작동하는 전형적인 성장 모델로 해석됩니다.
VIX – 자기자본 투자 수익의 폭발
VIX는 2025년 4분기 단일 분기 기준 영업수익 2조 1,010억 동, 세전이익 1조 6,010억 동, 순이익 1조 2,860억 동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금융자산 평가손익(FVTPL) 부문에서만 1조 6,640억 동의 수익을 기록하며 자기자본 운용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 8조 2,790억 동, 순이익 5조 4,100억 동으로 구조적 레벨업이 확인됩니다.
다만 이러한 수익 구조는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향후 안정성 관리가 중요합니다.
증권업종이 다시 주목받는 구조적 배경
2026년 증권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단순 실적을 넘어 시장 구조 변화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MSCI 시장 승격 검토
베트남 증시는 2026년 3분기 MSCI 승격 검토 대상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연기금, ETF 자금 유입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 거래 증가 → 브로커리지 확대 → 금융상품 판매 증가 → 자본 효율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KRX 시스템 도입과 거래 제도 개편
KRX 신규 거래 시스템 도입과 함께 T+0 거래, 공매도 인프라 고도화가 단계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시장 유동성 확대와 거래 회전율 증가로 연결되며 증권사 수익 구조에 직접적인 긍정 효과를 제공합니다.
IPO 확대와 자기자본 성장
2025년 IPO 시장 회복은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자기자본 증가는 마진대출, 자기자본 투자, 디지털 자산 사업 진출 등 수익원 다각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일부 증권사는 디지털 자산 거래 시범 사업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2026년 리스크 요인 점검
VCBS는 2026년 기준금리 환경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실제 시장 금리는 50~100bp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조달금리 상승은 증권사의 레버리지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자금 조달 구조가 취약한 증권사일수록 수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은행 계열 증권사와 비은행 증권사 간의 체력 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정리: 증권주는 다시 선도 업종으로 이동 중
2025년 실적은 증권업종이 단기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2026년에는 MSCI 승격 기대, 거래 인프라 개선, 외국인 자금 유입, 디지털 자산 확장이라는 복합 모멘텀이 동시에 작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종목 선택에서는 은행 계열 여부, 자기자본 규모, 수익 구조 안정성,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함께 점검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시장이 뜨거워질수록 종목 간 격차는 오히려 더 크게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언제나 숫자와 구조를 먼저 봐야 합니다.
여유 있게 한 템포 쉬어가며 판단하는 습관이 장기 성과를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