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공안 80주년, 국가 안보를 넘어 경제 발전의 지원자로
올해 8월 19일은 베트남 공안(CAND, Công an nhân dân) 창설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날입니다.
1945년 창설 이후, 공안은 전쟁과 통일, 개혁, 그리고 글로벌화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국가 안보와 사회 질서를 지키는 최전선에 서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총리가 직접 기고문을 발표하면서 공안의 날이 단순한 기념을 넘어, 정책적·사회적 의미가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기고문은 베트남 언론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었고, 관련 검색량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총리가 강조한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주요 내용들을 살펴보면, 공안의 지난 80년을 설명하는 다섯 가지 기여가 눈에 띕니다.
총리가 강조한 다섯 가지 기여
총리의 기고문은 공안의 역할을 단순한 치안 유지를 넘어선 국가 발전의 기반으로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다섯 축입니다.
첫째, 국가 안보의 안정판으로서 전복 시도, 테러, 파괴 행위를 조기 차단했습니다.
둘째, 경제·사회 발전의 지원자로서 대규모 투자와 과학기술 프로젝트의 안전을 보장했습니다.
셋째, 법질서의 수호자로 대형 경제 범죄와 부패 범죄를 ‘무예외 원칙’으로 수사했습니다.
넷째, 디지털 전환의 선도자로 주민 데이터베이스와 전자 신분증(VNeID)을 기반으로 한 전자정부를 구축했습니다.
다섯째, 비전통 안보 대응자로 재난 구조, 팬데믹 대응, 국제 평화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즉, 공안은 단순히 범죄를 막는 기관이 아니라, 국가 발전을 지탱하는 다층적 축이라는 점을 총리는 강조한 것입니다.
최근 성과가 보여주는 변화
그렇다면 최근 현장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을까요?
공안부 대변인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공안은 사회 질서 범죄 2만여 건을 수사하고 피의자 4만 2천여 명을 처리했습니다.
또한 경제범죄 2,200여 건, 부패·직무범죄 400여 건, 마약사범 1만 2천여 건을 적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천억 동 규모의 불법 자산을 환수하며 단순히 범죄자를 잡는 수준을 넘어, 경제 정의와 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성과 지표만 보더라도 공안의 개입이 단순한 치안 유지를 넘어 경제와 사회 전반의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직 개편, 더 민첩하고 현장 중심으로
성과와 더불어 중요한 변화는 조직 개편입니다.
2022년 이후 공안은 중앙–지방 2계층 체제를 도입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군현급 조직 694개를 축소하고, 하위 팀 약 6천 개를 정비했습니다.
지휘라인을 단순화해 결정과 집행 속도를 높이고, 현장 대응력을 강화한 것입니다.
이러한 개편은 단순히 조직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국민 밀착형’ 조직으로 바꾸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제 공안은 사건 대응뿐만 아니라 교통, 치안 서비스, 민원 처리에서도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열어가는 생활 편익
조직의 틀이 바뀌었다면, 일하는 방식 역시 달라져야 합니다.
공안은 디지털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고, 주민 데이터베이스와 전자 신분증(VNeID), 그리고 전문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했습니다.
그 결과 국민은 행정 서비스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기업은 금융·물류·유통에서 신뢰 기반의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06호 과제’는 디지털 행정 혁신의 대표 사례로 꼽히며, 공안이 단순히 치안을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라 국가 디지털 경제의 촉진자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대형 사건 수사와 시장 신뢰
디지털 전환과 더불어, 공안은 증권·부동산·회사채 등 신종 경제 범죄를 조기에 탐지해 차단했습니다.
적발된 사건은 원칙대로 처리하며, ‘무예외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규칙이 통하는 시장”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자본 유치와 실물 투자 확대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범죄를 수사하는 차원을 넘어, 경제 정책과 투자 환경에도 직결되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입니다.
미래를 향한 6대 과제
80주년을 맞아 공안은 2030년, 그리고 2045년을 내다본 여섯 가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 당의 통일적 영도 아래 안보–외교–경제 정책의 동시 설계
- 국제·지역 리스크 예측 강화
- 모든 상황에서 사회 질서 유지 및 사이버·환경·보건 등 신안보 대응
- 경제 발전과 안보의 병행 추진
- 디지털 전환과 행정개혁으로 전자정부 가속화
- 법·기술·외국어를 겸비한 인재 육성
이는 단순한 기관 개혁이 아니라, 국가 미래 전략의 한 축으로서 공안이 맡을 역할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맺음말 – 기념일의 의미
“베트남 공안 80주년, 8월 19일 공안의 날”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이는 곧 “안보가 곧 발전의 토대”라는 메시지를 다시 확인하는 날입니다.
80년의 축적된 경험과 성과, 그리고 조직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공안은 국가와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10년 역시 공안이 축적한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평화롭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기사
80 NĂM CÔNG AN NHÂN DÂN VIỆT NAM VỚI SỰ NGHIỆP XÂY DỰNG VÀ PHÁT TRIỂN KINH TẾ – XÃ HỘI CỦA ĐẤT NƯỚC
Thiếu tướng Nguyễn Quốc Toản: CAND dám nghĩ, dám làm, dám chịu trách nhiệm | Báo Dân trí
Thủ tướng: Công an nhân dân là thanh bảo kiếm, lá chắn thép – Báo Vn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