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베트남 은행권은 최근 수년 중 가장 높은 신용 성장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다만 이번 사이클은 “신용이 늘면 정책도 함께 완화된다”는 과거의 익숙한 공식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환율(VND/USD) 압력, 글로벌 자금조달 비용의 고착, 그리고 유동성 민감도 상승이 동시에 겹치면서, 통화정책의 우선순위가 더 뚜렷해졌기 때문입니다.
신용은 ‘5년 최고’, 그런데 예금은 따라오지 못한다
기사에 인용된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신용 증가율은 19%를 상회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언급됩니다.
반면 2022~2023년에는 약 12~14% 수준에 머물렀다는 비교가 제시됩니다.
즉, 단순히 “대출이 늘었다”가 아니라 확대 속도가 확연히 빨라진 상태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같은 분석은 신용 확대가 예금(동원) 증가의 개선과 ‘동행’하지 못했고, 이 격차가 커질수록 시스템은 중기적으로 유동성 충격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신용이 빠르게 늘수록 ‘자금 조달의 안정성’이 더 중요해지는데, 지금은 그 여건이 과거보다 불리합니다.
이번 사이클의 1순위 변수는 ‘환율’이다
기사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환율 안정이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점입니다.
수치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 베트남 동화(VND)는 2022년 초 이후 USD 대비 15% 이상 약세가 누적됐다고 언급됩니다.
- 2025년 한 해만 약 3.2%의 약세가 진행된 것으로 제시됩니다.
과거 2016~2021년처럼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이거나 일부 연도에 강세를 보이던 구간과 달리, 현재는 금리차(USD 우위), 글로벌 비용의 고착, 대외 불확실성이 환율 압력으로 이어지는 국면입니다.
이 때문에 통화정책은 “성장 지원”만 보기가 어렵습니다.
환율이 흔들리면 자본 흐름·심리·유동성이 연쇄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2026년 1~2월: ‘흡수 → 대규모 공급’으로 급선회한 배경
기사에는 2026년 초 중앙은행의 조치가 매우 구체적인 숫자로 설명됩니다.
- 2026년 1월 첫 3주 동안 중앙은행은 환율 압력 완화와 시장 규율 재정립을 위해 약 110조 동 이상을 흡수(순흡수)했다고 언급됩니다.
- 그러나 설 연휴 이후 단기 유동성 긴장이 나타나자, 2/2~2/6 주간 중앙은행은 OMO(공개시장조작)로 약 160조 동 규모를 순공급(순주입)한 것으로 제시됩니다.
- 특히 2/3 하루에만 65조 동 이상 순공급이 발생했으며, 이는 약 10년 내 최대 수준으로 언급됩니다.
- 같은 기간 중앙은행이 T-bill(통화안정 목적의 단기 수단) 발행을 중단해, 흡수보다 유동성 지원을 우선한 점이 강조됩니다.
이 흐름은 “정책 전환(대규모 완화)”라기보다는, 환율 압력과 단기 유동성 긴장을 동시에 관리하는 기술적 조절에 가깝다는 해석이 기사에 포함됩니다.
‘16~17%’까지 치솟은 O/N 금리: 위기 신호였나, 기술적 병목이었나
기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숫자 중 하나는 단기 금리입니다.
- 유동성 긴장이 심화되던 시점에 연준(연휴) 이후 O/N(익일물) 금리가 16~17%까지 급등했다고 언급됩니다.
- 이후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주말 무렵 8~10%대로 진정된 것으로 제시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분석기관(유안타)의 해석처럼 구조적 유동성 부족이라기보다 ‘시점 요인(연휴 후 자금 복귀 지연 + 단기 수요 급증)’에 따른 기술적 급등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다만 기사에서도 암시하듯, 이런 급등은 “잠깐의 이벤트”로만 치부하기엔 부담이 큽니다. 신용 증가가 높은 상태에서 예금이 동행하지 못하면, 작은 병목이 큰 변동으로 확대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결론: 2026년은 ‘완화’보다 ‘균형’의 해로 읽어야 한다
기사의 결론은 단순합니다. 2026년 통화정책은 강한 완화로 가기 어렵고, ‘신중하고 유연한 균형’이 기본값이라는 점입니다.
- 환율 압력이 남아 있고
- VND-USD 금리차가 아직 매력적이지 않으며
- 글로벌 비용이 높게 고착된 상황에서
정책은 선별적·단기적 유동성 지원(OMO 중심)을 반복하면서도, 정책금리 인하 같은 ‘일괄 완화’는 최대한 자제하는 그림이 더 현실적입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 환경은 ‘호재/악재’ 한 줄로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환율 안정이 확인될수록 자금 흐름(특히 ETF 등 외국인 자금)의 신뢰가 개선될 여지가 있고, 반대로 환율·단기금리가 흔들리면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26년 베트남 금융시장을 보실 때는, 신용 증가율 자체보다 환율(VND/USD)과 OMO 수급, 단기(익일물) 금리의 변동성을 함께 체크하는 습관이 훨씬 설득력 있는 접근이 될 것입니다.
참고 자료: Tín dụng ngân hàng tăng trưởng cao trong vòng xoáy tỷ giá và chính sách | baotintuc.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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