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 산업의 중심축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 신호탄은 Vietjet의 롱탄 국제공항 행보에서 분명하게 포착됩니다.
Vietjet은 최근 롱탄 국제공항에서

✔ 국제 기준 항공기 정비 격납고(hangar) 상량식
✔ 롱탄 국제공항 첫 개통 기념 비행
이라는 두 가지 상징적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공항 개통 뉴스가 아니라, 베트남 항공 산업 구조가 한 단계 올라서는 전환점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롱탄 국제공항, ‘운항’이 아니라 ‘산업’이 시작된 공간
Vietjet이 공개한 항공기 정비 격납고 프로젝트는 규모부터 성격이 다릅니다.
총 투자금액은 1억 달러, 부지 면적은 8.4헥타르에 달하며, 영국 Mace, 프랑스 Apave 등 글로벌 항공 인프라 전문 기업이 설계·감리·관리에 참여했습니다.
완공 후에는
- 협동체 항공기 6대 + 광동체 항공기 2대
- 또는 협동체 항공기 10대
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대형 MRO 인프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 지점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항공사는 항공기 정비를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가 강했습니다.
정비 비용은 물론, 항공기 회전율과 운영 효율 측면에서도 구조적 한계가 있었죠.
이번 롱탄 정비 단지는
✔ 정비 비용의 해외 유출 감소
✔ 항공기 가동률 개선
✔ 기술·인력의 국내 내재화
라는 중장기 경쟁력 개선 효과를 동시에 노린 선택입니다.
첫 취항 비행의 의미: 상징을 넘어 ‘검증’
Vietjet은 단순히 시설을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A321neo 기종으로 롱탄 국제공항 첫 취항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탄손녓 공항에서 이륙해 롱탄에 착륙한 이 비행에는 베트남 부총리 상임을 포함한 주요 정부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이 장면은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첫째, 롱탄 국제공항은 더 이상 ‘미래의 공항’이 아니라
→ 실제 운항이 가능한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
둘째, Vietjet은 이 공항을
→ 단순한 신규 노선이 아닌 핵심 거점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사점 ① Vietjet의 포지션 변화: 항공사 → 항공 인프라 플레이어
이번 행보를 통해 Vietjet의 정체성은 한 단계 확장됐습니다.
이제 Vietjet은 ‘저비용 항공사(LCC)’라는 단일 프레임을 넘어 항공기 운항 + 정비 + 인프라 투자를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 실적보다
✔ 장기 비용 구조
✔ 운영 안정성
✔ 항공 산업 내 협상력
을 강화하는 전략에 가깝습니다.
시사점 ② 롱탄 국제공항의 방향성: 환승 허브 + 정비 허브
롱탄 국제공항은 단순한 여객 분산용 공항이 아닙니다.
이번 사례는 롱탄이 → 동남아 항공 정비·환승 허브로 성장하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민간 항공사가 직접 정비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는 점은 정부 주도 인프라 + 민간 실행력이 결합된 구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사점 ③ 베트남 항공 산업의 단계 상승
이 뉴스의 핵심은 ‘Vietjet’ 하나에만 있지 않습니다.
✔ 항공기 정비 기술의 내재화
✔ 대형 공항 인프라의 실질 가동
✔ 민간 기업의 장기 자본 투입
이 세 가지는 베트남 항공 산업이 운송 중심 단계 → 산업 중심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정리: 롱탄에서 드러난 것은 ‘비행’이 아니라 ‘구조’
이번 Vietjet의 행보는 항공편 하나를 띄운 뉴스가 아닙니다.
이는
베트남 항공 산업이 어디까지 가려 하는지,
그리고 민간 기업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를 보여준 장면입니다.
지금 롱탄 국제공항에서 시작된 것은 비행이 아니라 항공 산업의 구조 변화입니다.
참고 기사: Vietjet cất nóc hangar chuẩn quốc tế, khai trương chuyến bay tới Cảng Hàng không quốc tế Long Thàn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