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가총액 콘텐츠를 통하여 필자는 시가총액을 구성하는 요소인 주가와 자본금을 설명하였습니다.
어떠한 기업의 주가가 계속 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지만 실제로 시가총액이 증가했다면 이는 주가도 함께 엄청 상승했다는 뜻인데요.
이번 콘텐츠는 그 예를 통하여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베트남의 주식시장은 환경적으로 주주환원이 상당히 좋은 시장입니다.
주주환원이라 함은 기업들이 한 해의 벌어들인 돈을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주식 배당과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데 이 둘을 함께 실시하는 기업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식 배당은 주가의 조정을 야기하고, 때로는 매년 주가를 한 자리에 머물게 하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정확한 기업의 주가 상승을 알기 위해서 또한 기업의 규모가 얼마나 커지는지를 알기 위해서도 시가총액을 토대로 자본금과 주가의 상승분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파격적인 주식 배당이 예상되는 VCB의 기사가 나오자 상한가를 가기도 했는데요.
2020년 12월 18일 배당락 전날의 VCB 주가는 98,900동이었습니다.
당시의 발행 주식수는 3,708,877,488주였으며, 시가 총액은 366,807,979,607,200동입니다.
현재 VCB의 주가는 96,000동이며, 시가 총액은 536,552,761,152,000동입니다.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주가는 하락했지만 결론적으로 발행 주식수는 50.69%가 증가하였고, 시가 총액도 46.28% 증가하였습니다.
발행 주식수의 증가분이 50.69%이기 때문에 우리는 실제 주가의 상승률을 구하기 위해서는 2020년 12월 18일의 주가인 98,900동에 발행 주식수 상승 비율만큼 적용하여 주가를 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실제로 현금 배당 조정분까지 포함되어 있기에 복잡하지만 실제 조정되어 있는 2020년 12월 18일의 VCB 주가는 현재 54,358동으로 VCB는 2020년 12월 18일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76.6%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기에 어느 특정 시점에 내가 본 주가는 실제 엄청난 괴리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부터라도 주가와 함께 시가총액이 얼마인지 함께 비교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러한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주가가 만약 현재와 같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면 꼭 시가총액의 변동을 확인해 보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