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그룹 주주총회 무산, 베트남의 부동산 개발 대기업 중 하나인 C.E.O 그룹(HNX: CEO)이 2025년 4월 9일 개최 예정이었던 정기 주주총회를 법적 요건 미달로 인해 정상적으로 열지 못했습니다.
33% 참여율에 그쳐, 정족수 부족으로 개최 실패
이번 주총에서는 전체 의결권 주식의 33.26%만이 직접 또는 위임을 통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베트남 기업법 및 CEO그룹 정관상 주총 개최를 위한 정족수(보통 50% 이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이로 인해 CEO그룹의 2025년 제1차 정기 주주총회는 무산되었으며, 이후 재소집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안정적 실적에도 주총 무산…주주들 “의도적 방해” 의혹 제기
흥미로운 점은, CEO그룹이 2024년 회계연도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 2024년 매출: 1조 4,080억 동
- 순이익: 1,690억 동 (전년 대비 40% 증가)
- 부채 감소: 5,300억 동 감소
- 자본: 6조 3,150억 동
- 총자산: 8조 9,630억 동
이처럼 안정적인 재무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총이 무산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사 측이 고의로 개최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사 교체 단행, 전략 발표 전 혼선?
CEO그룹은 주총 직전인 4월 1일, 다음과 같은 핵심 임원 인사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 부사장 Vũ Thị Lan Anh 해임
- CFO Đỗ Thị Thơm 해임 후 부사장 임명
- Vân Đồn 자회사 회계책임자 Thái Thị Tươi를 신임 CFO로 선임
이러한 잦은 인사 교체는 회사의 장기 전략 부재, 혹은 내부 의사결정의 혼란을 보여주는 징후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주총 직전에 이뤄진 이같은 인사는 주주들에게 더욱 큰 의구심을 낳았습니다.
온라인 주주 반응, “매년 무산, 고의적 회피”
이번 주총 무산 소식에 대해 베트남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다음과 같은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 “매년 회의가 무산되는 건 의도적인 것 같다”
- “초대장도 못 받았다, 연락은 왔지만 문서는 없다”
- “주말도 아니고 평일 오전에 개최하면 누가 가냐”
- “계획 없는 회사니까 그냥 미루는 거지”
- “필요할 땐 돈 주고 위임장 받아서라도 다 열더니…”
이러한 반응은 CEO그룹이 소액주주들과의 소통에 실패하고 있으며, 지배구조 측면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사업 계획과 향후 전략
CEO그룹은 2025년을 “새로운 시대 진입을 위한 준비의 해”로 정의하며, 다음과 같은 목표와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 2025년 매출 목표: 1조 5,430억 동
- 순이익 목표: 1,820억 동
- 주요 프로젝트 추진:
- 푸꾸옥 Sonasea Residences
- 하노이 CEOHomes Hana Garden
- 꽝닌 Sonasea Vân Đồn Harbor City
- 냐짱 Sonasea Premier
또한 5개년 전략(2026~2030) 수립과 함께, Sunny Garden City 내 초등학교 개교 등 복합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결론: 전략적 불확실성과 신뢰 회복이 과제
이번 주총 무산은 단순한 정족수 미달 그 이상입니다.
주주와의 신뢰, 투명한 소통, 전략 실행력이 결여될 경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는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CEO그룹이 향후 재소집되는 주총에서 어떤 전략적 비전을 제시할지, 그리고 주주들과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사 출처: ĐHĐCĐ thường niên 2025 của CEO Group bất thà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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