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중국 테크 산업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마윈.
2020년 금융당국을 비판한 발언 이후 사실상 은퇴한 듯 보였던 그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AI’라는 미래 기술과 함께입니다.
내부 메시지 한 줄이 불러온 변화
2023년 11월, 마윈은 알리바바 임직원에게 “회사의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 시점은 알리바바가 경쟁 심화, 규제 압박으로 흔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메시지를 기점으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알리바바는 다시금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 중심에는 바로 AI와 클라우드가 있었습니다.
AI 인프라에 500억 달러… 클라우드와의 시너지
2024년 2월, 알리바바는 AI 인프라에 향후 3년간 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합니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의 AI 플랫폼을 개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생태계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AI 경쟁력 강화에 그치지 않고,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보편화될수록, 이를 뒷받침할 클라우드 수요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죠.
투자자들도 다시 주목: 주가 60% 상승
이러한 변화는 시장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 미국 상장 알리바바 주식은 연초 대비 약 60% 상승,
- 홍콩 상장 주식은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투자자들은 마윈의 복귀와 AI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의 관계도 ‘해빙 무드’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 중국 정부와의 관계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 행사에 마윈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규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알리바바의 활동 반경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네티즌 반응: 마윈을 둘러싼 논쟁
기사 댓글에는 마윈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이 엿보입니다.
- “마윈도 결국 서방 자본이 만든 인물일 뿐”이라는 회의적 시각,
- “그래도 0에서 시작해 회사를 일군 마윈의 실행력은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
- “권력자의 사위가 아닌, 스스로 일어선 마윈은 다르다”는 비교까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은, 그의 복귀가 알리바바의 실질적 부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윈의 귀환은 시작일 뿐
마윈의 복귀는 단지 창업자의 복귀가 아닌, 알리바바의 전략적 재편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AI, 클라우드,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다시 중국 기술 산업의 중심에 서려는 알리바바.
한때 ‘끝났다’고 여겨졌던 거인의 반격은 이제 막 시작됐을지도 모릅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투자에 관심 있다면, 알리바바의 AI·클라우드 부문 실적 추이를 꼭 주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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