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5호 카지키, 베트남 중부 상륙 임박…풍속 최대 초속 45m
2025년 8월 22일 낮, 필리핀 루손섬 부근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빠르게 세력을 키우며 같은 날 밤 남중국해로 진입했습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곧 태풍 5호 카지키(Kajiki)로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은 시속 15~20km 속도로 북서쪽을 향해 이동 중이며, 8월 24일경 파라셀 제도(호앙사) 해역에 도달한 뒤 8월 25일 베트남 중부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강풍과 해상 위험
이번 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30~35m(11~12등급),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40~45m(14~15등급)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 중부 해안, 특히 응에안~꽝찌 구간에서는 10~11등급 강풍, 순간풍속 13~14등급이 예보됐습니다.
해상에서는 높이 4~7m 파도와 뇌우가 동반되며, 선박 활동은 사실상 전면 중단이 불가피합니다.
폭우와 2차 재해 우려
태풍 영향으로 8월 24일 밤부터 27일까지 베트남 북중부와 중부 지역에 150~300mm, 일부 지역은 6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하천 범람 ▲산사태 ▲급류 피해 ▲도심 침수 등 광범위한 2차 재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지대와 도시 지역은 대규모 침수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준비 시간은 단 2일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의 특징으로 발생 후 상륙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열대저압부가 남중국해에 진입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베트남 본토에 도달하기 때문에, 대응이 늦으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휴일과 맞물린 시기라는 점에서 지방정부와 주민들의 신속한 대응이 절실합니다.
결론: 즉각적인 대비 필요
태풍 5호 카지키는 강력한 세력과 빠른 이동 속도, 넓은 영향 범위라는 세 가지 특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응에안~꽝찌를 중심으로 한 중부 지역뿐 아니라 북부와 남부까지도 간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대비가 필요합니다:
- 저지대 주민 긴급 대피 계획 점검
- 가옥·시설물 보강 및 배수로 정비
- 식수, 식량, 의약품 등 비상물자 준비
- 해상 선박 조기 피항 조치
태풍이 상륙하기 전 남은 이틀 동안의 선제적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참고 기사: Bão số 5 sắp hình thành rất mạnh, gió có thể lên đến cấp 11-12, giật cấp 14-15 – Tuổi Trẻ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