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I 관련주 CMG, 왜 주가가 폭등했을까?

최근 베트남 증시에서 CMG(CMC Corporation)가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말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CMG는 특히 6월 27일 상한가, 그리고 30일은 상한가에 맞먹는 상승을 하며 단 이틀 만에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이어갔는데요.

도대체 CMG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Table of Contents

베트남 AI 관련주 CMG의 급등을 부른 주요 뉴스와 공시 일정

CMG는 지난 4월 말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조 8,814억 동을 기록했고, 순이익 역시 46.9% 증가한 808억 동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죠.

가장 주목받은 이슈는 바로 6월 1일 하노이에서 열린 ‘CMC 창의공간 단지(CCS)’ 착공식입니다.

총 3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에는 CMG의 응웬 중 찌인(Nguyễn Trung Chính) 회장뿐 아니라 베트남 정부의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까지 참석해 CMG의 기술 혁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결정적으로 6월 25일, 팜 민 찐 총리가 미국의 글로벌 IT기업 Cisco Systems와 만난 자리에서 CMG를 직접 언급하며 AI 분야 협력을 촉구하면서 CMG의 주가 급등을 촉발했습니다.

특히 6월 27일에는 베트남 언론(CafeF)이 CMG가 AI 및 빅데이터 투자를 위해 NVIDIA의 GPU GH 200 모델을 1,000개(총 2억 5천만 달러 규모)를 도입한다고 보도하면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몰렸죠.

팜 민 찐 총리의 적극적 지지 발언은 CMG가 AI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국가적 중점 기업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이미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GDP의 20%를 디지털 경제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태로, CMG는 이런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CMG는 최근 발표된 분기 및 연간 실적에서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증명했습니다.

특히 AI 인프라를 위한 NVIDIA GPU 대규모 도입 및 데이터센터 확장, 창의공간 단지 건설 등 적극적인 투자 계획은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CMG는 삼성 SDS가 30%의 지분을 보유하며 외국인 지분이 안정적이고 유동성이 적었던 종목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직접적인 언급과 투자 확대 계획이라는 호재가 겹치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AI 산업 성장과 함께 베트남 정부 역시 디지털 경제 및 AI 산업을 적극 육성 중입니다.

이에 CMG는 베트남에서 손꼽히는 상장 기술기업으로, 글로벌 AI 붐의 수혜주로 재평가받으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베트남 IT 시장의 양대 축인 Viettel과 VNPT에 비해 CMG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아직 4위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Cisco 및 NVIDIA와의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FPT의 경우 외국인 매도로 인해 주가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외국인 지분과 명확한 AI 산업 성장 전략을 보유한 CMG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베트남 AI 산업의 성장과 CMG의 투자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