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Vietcombank 역사와 성장 과정 – 60년 금융을 책임지다
Vietcombank(VCB)는 1963년 출범 이후 베트남 금융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상업은행입니다.
그 시작은 1955년 Sở Quản lý Ngoại hối Trung ương(중앙 외환관리국) 으로, 외환과 무역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국가은행이었습니다.
1965~1975년에는 “Con đường tiền tệ B29(비밀 금융 지원 루트)”를 운영하며 남부 해방운동을 지원했고, 이후 국가 무역결제 중심은행으로 자리 잡습니다.
2007년에는 베트남 국영은행 중 최초로 IPO(기업공개)를 성공시키고, 2009년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되면서 민영화의 선봉에 섰습니다.
일본 Mizuho Bank가 15% 지분을 확보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본격 확장했습니다.
2. Vietcombank 2024 실적 현황 –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 1위
2024년 Vietcombank는 다음과 같은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총 자산: 2,085조 8,740 억 동
- 대출 잔액: 1,452조 동
- 고객 예금: 1,520조 동
- 세전 이익: 42조 2,360억 동
- 세후 이익: 33조 8,530억 동
- 부실채권 비율 (NPL): 0,97%
- 부실채권 충당금 커버리지: 223%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1위인 Vietcombank는 총 자산과 수익성 모두에서 독보적이며, 부실채권 관리와 충당금 비율 역시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3. 은행을 넘어 금융그룹으로 – Vietcombank의 확장 전략
Vietcombank는 단순히 은행업에 머무르지 않고, 금융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 Vietcombank는 다양한 자회사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 VCBS: 증권업
- VCBL: 금융리스
- VCBR: 국내외 송금
- VCBM: 미국 송금 법인
이러한 자회사를 통해 Vietcombank는 자본시장, 리스금융, 해외송금 등 전방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녹색채권 발행, 전자신분증 인증(VNeID) 연계 서비스 등 선도적인 시도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익 확대를 넘어 지속가능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4. Vietcombank의 발전 방향 – 2030을 향한 글로벌 전략
Vietcombank는 단순한 국내 1위를 넘어, 아시아 100대 은행, 세계 200대 금융그룹 진입이라는 글로벌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선도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 비이자수익 확대
- 녹색채권, 친환경 프로젝트 금융 확대
2030년까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Vietcombank의 핵심 비전입니다.
5. Vietcombank가 인식하는 리스크와 대응 방향
Vietcombank는 2024 연차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중점적으로 언급했습니다.
🔴 거시경제 불확실성
- 미국-중국 무역 갈등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러-우 전쟁, 중동 분쟁) 지속
- 미국발 무역장벽(2025년 6월 이후 본격화 예정) → 베트남 수출산업 타격 예상
→ 대응: 수출업체 대상 금융지원 강화, 수익 다변화로 충격 완화
🔴 금융시장 금리 리스크
- 2024년 금리 인하로 수익성(NIM) 하락 (3.00% → 2.86%)
→ 대응: 비이자수익 확대(서비스, 보험, 자산관리 등)
🔴 부실채권(NPL) 관리 리스크
- 2024년 NPL 0.97%로 관리 중, 그러나 경기 둔화 시 리스크 상존
→ 대응: 대손충당금 커버리지 223%로 방어력 확보
🔴 디지털 전환 리스크 (보안, 운영 안정성)
→ 대응: VCB Neo(디지털플랫폼) 고도화, 전자신분증(VNeID) 인증 도입 등으로 대응 중
이에 대한 대응으로 VCB는 충당금 확대, 수익구조 다변화, 디지털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6. Vietcombank 경영진 메시지 – ‘책임과 혁신’으로 글로벌 도약
회장 Nguyễn Thanh Tùng은 “효율성과 품질 1위 자리를 유지하며 ESG와 글로벌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CEO Lê Quang Vinh는 “책임, 기강, 연결, 혁신”을 경영철학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강조했습니다.
7. VCB 2024 연차보고서 리뷰 – 좋았던 점 vs 아쉬운 점
좋았던 점
Vietcombank 연차보고서는 자회사 실적, 해외 법인 성과까지 상세히 담고 있어 그룹 전반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SG 및 디지털 전략 역시 선언적 구호가 아닌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정리되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쉬운 점
금리 인하와 NIM 하락에 대한 원인 분석, 경쟁사 대비 방어력, 국내 점유율 등의 비교 데이터가 부족해 ‘왜 VCB가 여전히 1위인가’를 더 설득력 있게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