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 덧싼 그룹.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띈 기업은 실적 수치보다도 현금 보유액의 급증으로 시장을 놀라게 한 덧싼 그룹(Đất Xanh Group, HoSE: DXG)이었습니다.
5조 1,900억 동 보유…폭발적 유동성 확보
2025년 3월 31일 기준, 덧싼 그룹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조 1,060억 동으로 연초 대비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정기예금(만기보유투자자산) 840억 동까지 더하면, 총 현금성 자산은 5조 1,900억 동에 이릅니다.
이는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자금력 급증 사례로, 향후 신규 프로젝트, 토지 매입, 부채 상환 등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매출은 감소, 수익성은 방어
2025년 1분기 통합 순매출은 9,250억 동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이는 아파트·토지 매매 부문(▼19%)과 건설 부문(▼29%)의 감소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개 부문은 3%,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부문은 17% 증가하면서 전체 수익 구조는 다변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원가 개선으로 인해 매출총이익은 5,100억 동으로 8% 증가하며 방어력을 보여줬습니다.
순이익 증가, 비용은 여전히 과제
- 금융수익: 110억 동 (▲39%)
- 재무비용: 1,390억 동 (▲11%)
- 판매비: 1,460억 동 (변동 없음)
- 관리비: 790억 동 (▲8%)
결국 세전이익은 1,540억 동(▲16%), 순이익은 780억 동(▲1.1%)을 기록하며 매출 감소 속에서도 수익성 유지에 성공했습니다.
부채 증가했지만 여전히 안정적
- 총 자산: 33조 6,600억 동 (▲15%)
- 단기 매출채권: 11조 7,930억 동 (총 자산의 35%)
- 재고자산: 13조 3,860억 동 (총 자산의 39.7%)
한편, 총 부채는 16조 5,770억 동(▲18%), 그 중 차입금은 7조 5,450억 동(▲15%)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도 17조 820억 동으로 12% 증가, 부채비율은 0.97배로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론 및 시사점
베트남 부동산, 덧싼 그룹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현금 보유액을 5조 1,900억 동까지 확대한 점, 비용 구조를 관리하며 수익성을 유지한 점, 부채비율을 낮게 유지한 점에서 리스크 방어력과 재무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 이 현금 자산을 토대로 신규 분양 재개, 사업 확장, M&A, 부채 상환 등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사 출처: Tiền của Đất Xanh tăng gấp 4 lần, đạt hơn 5.000 t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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