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리아 베트남, 1260억 동 적자. 한때 베트남 외식시장에서 가성비와 브랜드 파워로 승승장구하던 롯데리아가 2024년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외식업 전반의 불황 때문일까요? 아니면 소비자와의 거리감이 점점 벌어진 결과일까요?
2년 연속 적자…2024년 코로나 이후 최대 손실
2024년 기준, 롯데리아 베트남은 6.9억 원, 약 1260억 동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도보다 23% 더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적자폭입니다.
한국 롯데그룹이 전액 출자한 이 외식 브랜드는 1998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2022년 단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적자를 기록해 왔습니다.
매장 수 증가에도 소비자 신뢰는 하락세
롯데리아는 2024년 기준 베트남 전역 253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그러나 숫자만 늘었을 뿐, 실제 현장 반응은 사뭇 다릅니다.
▶️ 소비자 불만: 음식 품질, 마케팅, 서비스 전반에 실망
최근 온라인 댓글 반응에서는 롯데리아를 향한 날 선 평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 “메뉴가 몇 년째 그대로예요. 닭도 질기고, 감자튀김도 맛없고, 음료도 별로인데 아직도 비자카드 결제도 안 돼요.”
- “KFC는 요즘 유튜브나 틱톡 타겟 마케팅도 잘하던데, 롯데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네요.”
- “맥도날드는 먹어봤어도 롯데리아는 한 번도 안 가봤다”는 일본 거주 경험자도 있었고,
- “롯데리아 음식은 건강에도 별로고, 오로지 아이들이 원할 때만 가요”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음식 자체에 대한 평가도 냉담합니다.
“KFC는 8점, 롯데는 3점.”
“튀김 냄새도 역하고, 고기는 푸석푸석하고, 전반적으로 너무 기름지고 자극적이에요.”
“요즘 누가 닭고기랑 감자튀김만 먹나요? 식단도 너무 단순해요.”
▶️ 브랜드 충성도는 있지만, 지역 편차 존재
반면 긍정적인 반응도 일부 있습니다.
- “우리 동네 롯데리아는 늘 붐빈다”,
- “아이들이 치즈 치킨을 좋아해서 자주 간다”,
- “롯데가 KFC보다 입맛에 더 맞는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반응은 대도시 중심이거나 특정 지역에 한정된 현상일 가능성이 높고, 지방 매장이나 신도시 등에서는 매출 부진이 클 수 있습니다.
외식업 불황과 맞물린 ‘전략 부재’
iPOS의 2024년 외식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 34.3%의 외식업체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 이 중 14.3%는 매출 20% 이상 하락,
- 원자재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6.2% 업체는 원가가 매출의 50%를 초과할 정도로 위기 수준입니다.
이에 비해, KFC나 Jollibee 같은 경쟁 브랜드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 젊은 세대 공략 콘텐츠, 배달 최적화 등을 빠르게 추진해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반면 롯데리아는 메뉴 개편이나 브랜드 리뉴얼, 결제 시스템 개선 등에서 느린 대응을 보이고 있어 소비자 기대치와의 괴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결론 및 시사점
롯데리아 베트남, 1260억 동 적자, 단순한 비용 증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적자 구조 속에서, 소비자 외면이라는 본질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외식업은 결국 소비자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산업입니다.
제품 품질, 브랜드 경험, 마케팅 전략이 모두 연결된 생태계 속에서, 점포 수만 늘리는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롯데리아 베트남이 다시 소비자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실질적인 제품 혁신과 운영 전략 재설계에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기사 출처: Lotteria Việt Nam lỗ hơn 126 tỷ đồng – Báo VnExpress Kinh doa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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