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매입 전략의 함정 (소위 ‘물타기 전략’), 투자 손실을 만회하려는 심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전략이지만, 그 선택이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균 단가는 낮아질 수 있어도, 해당 종목이 계속 하락한다면 결국 손실을 반복적으로 키우는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더 사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착각
‘중간 매입(Averaging down)’ 혹은 ‘달러-코스트 평균 매입(Dollar-Cost Averaging)’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꽤 널리 쓰이는 전략입니다.
주가가 하락했을 때 더 많이 사들여 평균 단가를 낮추고,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손익분기점을 더 빨리 넘길 수 있다는 논리죠.
예를 들어, 한 투자자가 MWG(Thế Giới Di Động) 주식을 10만 동에 100주 매수했는데, 주가가 8만 동으로 떨어졌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다시 100주를 매수하면 평균 단가는 9만 동이 됩니다.
이후 주가가 9만 동만 넘어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략의 전제는 ‘언젠가는 오른다’는 믿음입니다.
만약 그 종목이 계속 하락하거나 회복하지 못한다면?
추가 매수는 오히려 손실을 키우는 길일 뿐입니다.
⚠️ 실패 사례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감정에 휘둘려 ‘지금이 바닥’이라 믿고 무작정 중간 매입에 나섭니다.
하지만 종종 이러한 판단은 근거 없는 낙관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급락한 후에도 그 기업의 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거나, 산업 전체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회복 가능성은 낮습니다.
특히 암호화폐나 변동성 높은 소형주에서는 이러한 위험이 극대화됩니다.
베트남 커뮤니티에서도 “MWG는 중간 매입의 실패 사례”라는 반응이 종종 등장합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2022년 4월 75,000동에 매수한 뒤, 40,000동까지 떨어진 시점에서 중간 매입을 단행했지만, 그 후 주가는 충분히 회복하지 못해 아직도 손실 중이거나 겨우 본전 수준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투자자가 꼭 유념해야 할 3가지
1. 분석 없는 매수는 금물
단순히 ‘많이 떨어졌으니 싸다’는 이유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주가 하락의 이유가 무엇인지, 기업의 펀더멘털에 근본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2.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모든 투자에는 손절 라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60,000달러에 매수했는데 30,000달러로 하락했다면,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자금 일부만 추가 투입해야 합니다.
전 자산을 ‘올인’해 중간 매입에 나섰다가는 20,000달러 이하로 떨어졌을 때 완전히 속수무책이 됩니다.
3. 장기적 관점과 인내심
중간 매입은 장기 투자에 적합한 전략입니다.
MWG의 예처럼, 실적 회복과 수요 증가가 확실시될 때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감정이 아니라 분석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자금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결론: 전략인가, 도박인가?
중간 매입 전략의 함정은 바로 ‘자신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외면하는 데 있습니다.
이 전략은 도구일 뿐이지 만능 해법은 아닙니다.
실패를 인정하고 손실을 확정하는 것이 때로는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댓글 중 “중간 매입은 전문가용이지, 초보자는 그냥 도박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리가 있는 표현입니다.
전략을 쓸 줄 아는 사람은 도구로 활용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희망이라는 이름의 망상에 기대다 계좌를 잃을 수 있습니다.
기사 출처: “Trung bình giá” trong đầu tư: Liều thuốc ngọt ngào hay trái đắ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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