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T 유통 전문기업 디지월드(DGW)가 2025년을 맞아 ‘10억 달러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DGW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디지월드(DGW) 주가 5일 연속 하락…2024년 성과는 어땠나?
3월 31일 기준, 디지월드(DGW)의 주가는 37,600동으로 마감, 이는 연초 대비 약 9% 하락한 수치입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베트남 리테일 업종 전체가 평균 36% 상승한 데 반해, DGW는 1% 상승에 그쳐 업계 평균을 한참 밑돌았습니다.
리테일 업황은 밝지만…디지월드(DGW)는 왜 소외됐나?
2025년 베트남 경제는 소비 회복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VAT 감면 연장, 수출 회복, 부동산 반등 등이 리테일 기업들에 긍정적입니다.
실제로 2025년 1월까지 리테일 업종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2월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하며 디지월드(DGW) 역시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5년 계획: 디지월드(DGW), 매출 25조 4,500억 동·순이익 5,230억 동 목표
디지월드는 오는 4월 25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음과 같은 공격적인 실적 목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매출 목표: 25조 4,500억 동 (전년 대비 +15%)
- 세후 이익 목표: 5,230억 동 (전년 대비 +18%)
이외에도 파트너사 확장, 멀티 유통 채널 강화, 조직 인프라 업그레이드 등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도 함께 추진됩니다.
2024년 실적은 ‘무난’…디지월드(DGW)의 배당 계획은?
2024년 디지월드(DGW)는 다음과 같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매출: 22조 790억 동 (전년 대비 +17%)
- 순이익: 4,490억 동 (전년 대비 +24%)
- 매출·이익 모두 90% 이상 목표 달성
회사는 주주를 위한 현금 배당 계획도 밝혔습니다.
- 주당 배당금: 500동 (5%)
- 총 배당금 약 1,100억 동 예상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회의적…디지월드(DGW), 신뢰 회복이 먼저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은 대체로 냉소적입니다.
- “야망은 좋은데 실현은?”
- “기사만 뜨면 주가 빠지더라”
- “실적보다 시장 신뢰가 우선”
디지월드(DGW)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시장과의 신뢰 간극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 결론: 디지월드(DGW), 실적보다 중요한 건 ‘신뢰’ 회복…리테일 시장 구조적 이해도 함께 필요
디지월드(DGW)는 2024년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더 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 흐름은 실적과 괴리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수치보다는 시장과의 신뢰 회복이 더 시급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DGW의 사업 구조는 IT 기기 및 소비재 도매 유통 중심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MWG(Thế Giới Di Động), FRT(FPT Retail) 같은 소매 업체들과는 명확히 구분됩니다.
실제로 MWG와 FRT는 DGW의 주요 고객사로, 이들 소매업체의 실적과 확장 전략은 DGW의 도매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입니다.
최근에는 FRT가 일부 제품군에 대해 도매 유통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 변화의 흐름이 있지만, 본질적으로 DGW는 ‘공급자’, MWG와 FRT는 ‘판매자’라는 가치 사슬상의 관계에 더 가깝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관점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DGW의 주가 조정이 과도했는지 판단하기 위해 밸류에이션과 실적을 재점검
-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의 주가 흐름 확인
- DGW와 MWG/FRT 간의 매출 연계 구조를 참고하여 소매업체의 실적 흐름도 함께 체크
‘10억 달러 기업’이라는 목표는 단기적인 모멘텀보다, 중장기적인 구조적 성장과 업계 내 입지 확장을 통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성과를 통한 시장의 신뢰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기사 출처: Đặt tham vọng trở thành ‘công ty tỷ USD’, cổ phiếu của Digiworld vẫn ‘rơ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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