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주가가 무려 800%나 급등한 베트남의 광산 기업 KSV (Tổng Công ty Khoáng sản TKV, HNX: KSV)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기간 급등한 주가만큼이나, 이 기업은 향후 연간 금 1톤 생산을 포함한 야심찬 생산 계획을 내놓으며 다시금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2024년 실적: 금 845kg 생산, 매출 1조 3,277억 동
2024년 기준, KSV는 통합 기준 13조 2,770억 동의 매출과 1조 5,660억 동의 세전이익을 기록했으며, 국고에 1조 6,970억 동을 납부했습니다.
5,01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평균 월급은 약 1,650만 동입니다.
특히 845kg의 금과 2,113kg의 은, 73만 741톤의 구리 광석, 9,159톤의 아연, 20만 5,167톤의 철광석을 비롯해 다양한 광물 자원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2025년 목표: 실적은 ‘숨 고르기’…금 생산은 소폭 감소
흥미롭게도, KSV는 2025년을 ‘속도 조절의 해’로 삼고 있습니다.
매출 목표는 12조 6,190억 동, 세전 이익은 1조 동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했으며, 1인당 평균 소득도 1,550만 동으로 소폭 하락할 전망입니다.
다만 금 생산 목표는 806kg, 은은 2,751kg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구리 및 철광석 생산 역시 꾸준한 공급을 예고했습니다.
2026~2030년: 총 4.7톤 금 생산…연간 1톤 시대 연다
KSV는 향후 5년(2026~2030년)간 총 4,682kg의 금을 생산할 계획으로, 연평균 약 936kg에 달하는 생산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금값이 고공행진 중인 시점에서 금 생산 확대는 회사의 중장기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간 동안의 누적 목표는 매출 65조 8,150억 동, 세전이익 3조 6,260억 동입니다.
KSV는 어떤 기업인가?
KSV는 베트남 국영기업인 Vinacomin(탄-광산 그룹) 산하의 대표 광산기업으로, 구리, 아연, 주석, 금, 은 등 비철금속과 귀금속 자원의 채굴과 정제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희토류 매장량 1위인 동파오 광산을 보유·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국가 전략 자원 분야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타 광산 기업들이 정광 수준에서 멈추는 반면, KSV는 금속 가공 및 제련까지 가능한 ‘심화 가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800% 폭등한 주가, 지금은 어디쯤?
2024년 7월 말, KSV의 주가는 34,000동/주 수준이었으나 2025년 2월에는 거의 300,000동/주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불과 6개월 만에 8배 이상 급등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 조정이 나타나며, 2025년 3월 28일 기준 187,200동/주로 내려온 상태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7조 4,400억 동입니다.
투자자 반응: ‘뉴스 뿌리면 조심해야 한다?’
해당 뉴스가 전해진 뒤, 현지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800%밖에 안 올랐냐”며 농담조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이들은 “이건 언론 플레이(bơm media)”라며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뉴스가 나오면 팔아야 할 타이밍”이라는 의견도 있어,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번 보도를 ‘고점 탈출용 뉴스’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결론 및 시사점: 지금은 실적보다 ‘주가 과열’ 주의할 때
KSV는 베트남 비철금속 광산업계에서 드물게 제련 및 고도 가공 능력을 보유한 우량 기업입니다.
또한 금 생산 확대는 향후 글로벌 금 시세와 맞물려 추가 성장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다만, 단기간에 800% 상승한 주가는 다소 과열된 면이 있으며, 현재 투자자 반응도 상당히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KSV에 관심이 있다면,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사업 기반과 생산 능력, 원자재 가격 흐름을 함께 고려해 판단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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