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베트남에서 ‘젊은층의 금 투자 열풍’이라는 흥미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금 투자가 20대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젊은층의 금 투자 열풍, 베트남에서 뜨는 이유
하노이 꺼우저이구에 사는 투 머(Thu Mơ) 씨는 지난 3년간 꾸준히 금을 사 모으고 있습니다.
월 소득 약 2천만 동(VND) 중 500만 동 정도를 매달 금을 사는데 할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지금 당장 집이나 땅에 투자할 자금은 부족해 금으로 소액 투자와 저축을 동시에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가치 손실 걱정도 적다”고 설명합니다.
이처럼 투 머 씨와 같은 사례는 베트남의 젊은층에서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현지 금 거래 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5세 이하의 젊은 투자자 비중이 전체 고객 중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주로 2찌(7.5그램) 이하의 소형 금 제품을 선호하며, 최근엔 0.3찌(약 1.125그램)의 초소형 제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왜 금인가? 젊은층이 금에 끌리는 배경
전문가들은 젊은층의 금 투자 열풍 현상이 단지 베트남만의 현상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최근 아시아권, 특히 중국에서도 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이는 2025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금은 증시나 부동산 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장기적으로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금 투자, 주의할 점도 있다
그러나 젊은층의 금 투자 열풍에는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비엣틴은행 증권사의 부득만(Vũ Đức Mạnh) 대표는 “베트남 내 금 거래는 현금화가 쉬워 높은 유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중앙 집중식 거래소가 없어 가격 투명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이로 인해 금 가격이 국제 시장 가격과 차이가 생길 수 있고, 가격 조작 위험도 존재합니다.
또한, 금을 장기 보관할 때 발생하는 관리비용과 법적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젊은층이 금 투자를 할 때는 가격 상승세만 좇는 소위 ‘묻지마 투자’를 피하고, 신중하게 리스크와 수익률, 유동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베트남 젊은층 금 투자, 앞으로의 전망은?
젊은층의 금 투자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트렌드를 무조건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의 자산관리 전략에 맞춰 금 투자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 투자 열풍 속에서도 냉정한 판단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사 출처: Người trẻ đi mua vàng ngày càng nhiề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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