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CV 감사 결과와 배경

베트남 ACV 감사 결과가 최근 발표되면서 2023년 재무제표상 이익을 약 222억 동(22.2 tỷ VND) 상향하고, 추가 법인세 58억 동(5.8 tỷ VND)을 납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베트남 재무부 산하 감사팀(Thanh tra Bộ Tài Chính)이 베트남 공항 운영업체인 ‘Tổng Công ty Cảng hàng không Việt Nam – CTCP(이하 ACV)’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무·회계 및 세금 관련 점검에 따른 조치입니다.
ACV는 베트남 내 주요 공항을 관리·운영하는 핵심 기업으로, 이번 감사에서는 모기업은 물론 탄 손 누트(Tân Sơn Nhất), 노이바이(Nội Bài) 등 주요 국제공항 지점들의 회계 처리, 비용 계상, 법인세 납부 내역 등이 집중 조사됐습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정부가 재무 투명성과 정확한 납세를 얼마나 엄중히 관리·감독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ACV의 재무제표 조정: 2023년 이익 222억 동 증가
감사단에 따르면, ACV 모회사(‘Công ty mẹ – ACV’)는 2023년 일부 비용을 잘못 계상해 이익을 실제보다 낮게 보고했습니다.
그 결과 약 222억 동(22.2 tỷ VND)을 추가로 이익에 반영해야 하며, 구체적인 조정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탄 손 누트 국제공항 지점의 비용 수정
탄 손 누트 국제공항은 2023년에 발생한 자산·시설 유지보수 및 교체 비용을 과도하게 회계 처리했습니다.
예컨대 고정자산 수리비용(약 19억 동, 1.9 tỷ VND)과 VIP A동 카펫 교체비용(약 29억 동, 2.9 tỷ VND)을 당해 연도 비용으로 전액 반영함으로써, 실제보다 약 48억 동(4.8 tỷ VND)을 초과 계산했습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 지점의 비용 수정
노이바이 국제공항 지점은 활주로 V 구간(V5~V6) 보수 비용을 과도하게 계상해 약 174억 동(17.4 tỷ VND)을 추가 비용으로 처리했습니다.
이 밖에도 자원사용료·권리사용료 등을 약 4.895억 동(489.5 triệu VND)만큼 잘못 분배하여, 당해 연도의 비용이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ACV 모회사의 2023년 이익이 실제보다 줄어든 상태로 보고됐으나, 감사 결과에 따라 약 222억 동을 새롭게 이익으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추가 법인세 58억 동 납부와 자회사 영향
(1) ACV 모회사와 SASCO의 법인세 부담 증가
이번 베트남 ACV 감사 결과를 통해 주목할 점은, 모기업인 ACV와 탄 손 누트 공항 서비스 업체인 SASCO(‘Công ty cổ phần Dịch vụ Hàng không sân bay Tân Sơn Nhất’) 모두 추가 법인세 납부 의무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 ACV(모회사): 재무제표 조정으로 이익이 늘어난 만큼, 약 44.6억 동(4.46 tỷ VND)의 법인세를 추가로 납부해야 합니다.
- SASCO: 토지 임대 비용 70억 동(7 tỷ VND)이 2023년 직접적인 사업과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어, 약 14억 동(1.4 tỷ VND)을 추가 납부하게 됐습니다.
(2) SASCO의 토지 임대 비용 문제
SASCO가 납부한 70억 동의 토지 임대료는 실제로는 베트남항공(VNA)이 사용하는 부지에 대한 비용이었으나, SASCO의 2023년 비용으로 반영돼 있었습니다.
이는 사업과 직접 관련된 지출로 보기 어렵다고 감사단이 판단함에 따라 비용에서 제외됐고, 그에 따라 추가 법인세 14억 동(70억 동 × 20%)을 납부해야 합니다.
(3) 기타 사업 수익·비용 조정
노이바이 공항 지점 등에서 발생한 자산·시설 운영 수익과 관련한 세금도 일부 재산정되어, ACV가 약 0.507억 동(50.7 triệu VND)을 추가로 납부하게 되었습니다.
결론 및 요약: 투명 경영과 세무 관리의 중요성
이번 베트남 ACV 감사 결과는 공항 인프라를 운영하는 대기업이라 해도 회계 처리나 세무 신고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상당한 금액을 추가로 납부해야 함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베트남 정부가 재무 투명성과 정확한 납세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는 다른 국영·민영 기업들의 회계 관행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핵심 정리
- ACV는 2023년 이익을 약 222억 동 상향 조정해야 함.
- ACV 모회사와 SASCO가 부담해야 할 추가 법인세는 약 58억 동에 달함.
- 토지 임대비 등 실제 사업과 직접 관련 없는 지출은 세액 공제가 불가능함.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검토 중인 국내 기업이라면, 현지 감사와 세무 규정을 철저히 파악하고 투명한 회계 관행을 유지해야 합니다.
단순한 비용 처리 오류라도 대규모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이번 사례가 잘 보여줍니다.
독자 행동 가이드(CTA):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담당자 또는 예비 투자자들은 반드시 현지 세무·회계 전문가와 협력해 재무제표 및 지출 항목을 면밀히 검토하세요. 정확한 세법 이해가 향후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핵심 열쇠입니다.
기사 출처: Sau Thanh tra, ACV tăng lợi nhuận 22 tỷ, nộp thêm ngân sách 5,8 t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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