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베트남 주요 은행, 대규모 자본확충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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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금융 시장의 핵심 키프레이즈는 단연 “은행 자본확충 계획”입니다.

2025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들어서며 베트남 주요 은행들이 일제히 대규모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해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VietinBank과 Vietcombank의 적극적인 자본확충 계획

대표적인 국영은행 VietinBank(베트남공상은행, CTG)은 오는 4월 1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자본금을 기존 53조 7천억 동에서 77조 6,710억 동으로 약 44.64% 증자하는 안건을 다룰 계획입니다.

이는 이미 공개된 주주총회 공시자료에 명시된 내용으로, 약 24억 주 규모의 신주 발행과 함께 2024~2028년까지의 이익 전액을 유보하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한편, Vietcombank(베트남외상은행, VCB)은 지난 3월 13일 기준으로 이미 역대 최대 수준인 49.5%의 주식배당을 시행하여 자본금을 55조 8,900억 동에서 83조 5,570억 동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약 27억 6천만 주의 신주가 발행중에 있습니다.

BIDV(베트남투자개발은행, BID)는 이미 21%의 주식배당을 완료했으며, 추가로 약 20% 규모의 주식발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1억 2,380만 주 규모의 사모발행도 완료하며 자본금을 70조 2,130억 동으로 증액했고, 이를 통해 자본적정성비율(CAR)을 기존 9.9%에서 10.5%까지 높였습니다.

민간은행들 역시 자본확충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ACB(아시아상업은행)는 총 25%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15%는 주식배당을 통해 자본금을 51조 3,660억 동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HDBank(호찌민개발은행, HDB)과 VIB(국제은행)는 각각 30%, 21%의 배당을 주식과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VPBank, MB은행, SHB은행, Techcombank 등 다수의 민간은행들이 높은 비율의 주식배당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SSI리서치에 따르면 은행들이 대규모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은 신용 확대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산 품질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특히 2025년 순 이자 마진(NIM)의 소폭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본 확충과 부실 채권 관리 역량이 우수한 은행들이 더욱 강력한 성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VIS Rating 역시 베트남 은행권의 자본 규모가 아직 제한적이며, 새로운 자본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식 배당을 통한 자본 확충은 효과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특히 바젤III 기준과 베트남 중앙은행(SBV)의 요구에 따라 2033년까지 자본적정성비율(CAR) 10.5% 이상 유지 목표와 직결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속 가능한 자본조달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SSI리서치는 장기적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정적인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들이 사모 채권 발행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은행들의 대규모 자본확충 계획은 금융권의 안정성 확보와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흐름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투자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