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전략, 글로벌 무역 재편 노리나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전략.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전 세계 180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관세 조치를 단행하며, 이를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는 “더 좋은 거래를 원한다면, 특별한 무언가를 제안하라”고 밝히며 사실상 각국에 미국과의 무역 재협상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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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뒤엔 협상 테이블… 미국 우선 전략 가속화

이번 발표는 단순한 보호무역 조치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Truth Social을 통해 “많은 국가들이 나에게 연락해왔다”며, 이는 “관세 정책의 성공”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미국 내부에서는 이를 전 세계 무역 재구성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이 더 이상 ‘소비 사회’에 머무르지 않고, 생산국가로의 전환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 재편을 노리는 셈입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각국도 서둘러 반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트럼프는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또람’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베트남 측이 “관세를 0%까지 낮추는 것”을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도 미국과의 0% 관세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트럼프와 직접 통화를 추진하며 무역 협상을 희망 중입니다.
영국: 케이어 스타머 총리는 “냉정하게 대응하겠다”며 10%의 낮은 관세율을 유지한 것을 바탕으로 미국과 AI, 기술 기업 세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먼저 협상하는 국가가 승리한다”며 각국에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고,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역시 “지금이 협상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트럼프는 본질적으로 거래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이라며, 협상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국가들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불안정합니다.

관세 발표 직후, 미국 증시는 대폭 하락하며 ‘협상 카드’라는 트럼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우려가 드러났습니다.

한편 베트남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미국의 자충수”, “중국이나 브라질은 무섭고 못 건드리면서 베트남 같은 약소국만 건드린다”는 비판적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DJI 지수가 5번만 5%씩 하락하면 트럼프 탄핵될 것”이라는 조소 섞인 댓글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전략은 단기적으론 글로벌 무역 불안정을 야기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주도의 새로운 무역 질서 재편을 향한 본격적인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관건은 누가 먼저 트럼프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지, 그리고 어떤 조건으로 미국의 ‘당근’을 받아갈지가 될 것입니다.

시장 참여자 입장에선, 각국의 반응과 미국 정치 상황의 전개를 면밀히 살펴보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