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2025년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연이어 우울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4월 1일을 기점으로 불과 7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일본 경제의 곳곳에서 위기 신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기업 파산 급증… 11년 만의 최악 기록
일본 경제의 가장 큰 우려는 기업 파산 급증입니다.
일본 최대 기업 데이터 업체인 Teikoku Databank(TDB)에 따르면, 2025년 4월 한 달 동안 무려 826개 기업이 파산했습니다.
이는 지난 11년 사이 가장 많은 수치로, 일본에서는 벌써 36개월 연속 매달 파산 기업 수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 1일 ~ 2025년 3월 31일) 동안 일본에서는 총 10,070개 기업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3.4% 증가한 수치로, 이들 기업이 떠안은 부채만 해도 약 2조 2,526억 엔 (약 16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일본 경제 4위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기업들의 연쇄 파산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일본 경제, 만성적 무역적자 ‘돌파구 없다’
일본 경제의 또 다른 고질적 문제는 무역적자입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024 회계연도 무역 수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무역적자는 무려 4조 480억 엔(약 285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지속적인 원자재 및 에너지 수입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엔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상승할 경우, 일본의 무역적자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따라 국제수지 흑자 규모도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일본 경제, 성장 둔화 현실화… 1분기 ‘역성장’ 경고
이 같은 악재 속에서 일본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일본 내 11개 주요 경제연구소 중 8곳은 2025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일본 내수 소비가 급감하고, 수출 역시 정체되면서 성장 모멘텀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결론 및 시사점
일본 경제는 기업 파산, 무역적자, 내수 부진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 4위 경제 대국이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문제 해결 없이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일본 경제의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엔화 환율 변동성, 글로벌 수요 둔화, 내수 침체가 맞물리며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권에도 그 여파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사 출처: Nhiều thông tin ảm đạm về kinh tế Nhật Bản ngay đầu năm tài chính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