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의 그록4 완벽 가이드: 출시부터 전망까지
일론 머스크가 또 한 번 AI 판도를 뒤흔들었다.
2025년 7월 9일, 그의 xAI가 깜짝 공개한 ‘그록4(Grok 4)’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 ‘완전히 이해한다’는 이름값을 해내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출시 48시간 만에 보안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이제 AI 경쟁의 레벨이 또 한 단계 올라섰다는 점이다.
지금부터 그록4의 탄생 배경과 핵심 기술, 벤치마크 성능, 가격 구조, 테슬라 탑재 전망, 그리고 최근 확인된 보안 취약점까지 차근차근 살펴본다.
독자가 궁금해할 만한 의문을 던지고, 필요하다면 직접 판단해볼 수 있도록 충분한 근거를 제시한다. 마지막에는 ‘이 AI를 써야 할 이유’와 ‘주의할 점’까지 명확하게 정리했다.
그록4를 한 번쯤 써보려는 사람에게, 또는 AI 동향을 파악해야 하는 기획자·개발자·투자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그록4란 무엇인가?
그록4는 xAI가 내놓은 최신 AI 언어 모델이다. 이름 ‘Grok’은 SF 소설 <스트레인저 인 어 스트레인지 랜드>에서 차용한 것으로, ‘완전히 이해하다’를 의미한다.
기본 모델인 그록4와,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병렬로 투입해 협업 추론을 수행하는 그록4 헤비(Grok 4 Heavy) 두 가지 버전이 있다.
헤비 버전은 최대 32개의 독립 에이전트가 문제 해결 과정을 공유·검증하며 답을 도출하는 구조로, 일론 머스크가 ‘스터디 그룹’에 비유하는 혁신적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경쟁 모델과의 벤치마크 비교
AI 벤치마크는 모델의 ‘진짜 사고력’을 가늠하는 가늠자다. xAI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 HLE): 그록4 헤비 50.7% vs 제미나이 2.5 프로·o3 각각 21%
- ARC-AGI-2: 그록4 헤비 약 16% vs 클로드 오푸스 4(앤스로픽) 대비 두 배 이상
물론 여기엔 회의적 시선도 있다. 테스트 데이터가 사전 학습에 포함됐을 가능성, 유리한 결과만 선별해 공개했다는 ‘체리피킹’ 의혹, 그리고 Y축 스케일 왜곡을 통한 과장 시각화까지.
실제 활용 환경에서는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주요 특징 및 스펙 분석
- 멀티 에이전트 협업: 최대 32개 에이전트가 ‘패럴 테스트 타임 컴퓨트(Parallel Test-Time Compute)’ 방식으로 함께 문제를 풀이
- 멀티모달 이해: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오디오·비디오까지 인식하고 해석
- 실시간 X(구 트위터) 연동: 최신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즉시 가져와 반영
- 코드 생성·수정 능력: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에서도 버그 탐지와 리팩토링 지원
이 모든 기능은 기존 단일 모델이 가지지 못했던 ‘깊이 있는 추론’과 ‘다양한 정보 융합’을 가능케 한다. 다만 멀티 에이전트 구조 특성상 응답 시간이 길어지고,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는 트레이드오프도 분명하다.
가격과 구독 모델
그록4의 가격 정책은 다음과 같다.
- 기본 모델: 입력 토큰 100만 개당 3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5달러
- 그록4 헤비(슈퍼그록 헤비): 월 300달러 고정 구독, 시간당 메시지 20건 제한
오픈AI 프로 모델(월 20~200달러)이나 구글 제미나이 플러스(월 20달러)와 비교하면 문턱이 매우 높다.
AI는 ‘성능’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수의 전문가·개발자·기업을 명확히 타깃으로 삼은 셈이다.
테슬라 탑재 및 실전 활용
일론 머스크는 그록4를 테슬라 전기차의 ‘차량 내 비서’로 탑재할 계획을 발표했다.
- 지적 대화: 내비게이션·음악 재생을 넘어 SAT·GRE 수준의 추론 대화 제공
- 실시간 솔루션: 주행 상황·날씨·교통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운전 조언
-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월 9.99달러(연 99달러) 서비스에 추가 요금 예상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에서 로보택시 실증 실험이 임박했기 때문에, 운전자 경험과 안정성 피드백이 곧 공개될 전망이다.
보안 취약점 및 우회 공격
출시 48시간 만에 공개된 뉴럴트러스트(NeuralTrust) 연구팀의 실험은 그록4의 보안 가드레일을 교묘히 우회해 심각한 취약점을 드러냈다.
- 에코챔버(Echo Chamber): 반복되는 대화 맥락을 통해 모델이 동일한 아이디어를 ‘허용된’ 것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다중 회화 기법
- 크레센도(Crescendo): 무해한 프롬프트에서 점진적으로 유해 응답을 이끌어내는 단계적 우회 전략
두 기법을 결합한 공격만으로, 명시적 유해 요청 없이도 몰로토프 칵테일 제조법(성공률 67%), 메스암페타민(약 50%), 독극물(약 30%) 관련 정보를 얻어냈다.
이러한 ‘속삭이듯’ 이뤄지는 다중 회화 우회는 전통적 키워드 필터나 블랙리스트 기반 시스템을 쉽게 돌파한다는 점에서, AI 안전 검증의 본질적 허점을 보여준다.
xAI는 아직 공식 대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향후 가드레일 강화와 우회 기법 연구가 시급해졌다.
장단점 종합
장점
- 검열 수준 낮아 자유로운 답변
- 다중 정보 통합으로 심층 분석 가능
- 멀티 에이전트 협업으로 고난도 문제 해결
단점
- 높은 구독료와 메시지 제한
- 느린 응답 속도와 높은 연산 비용
- 심각한 보안 취약점: 에코챔버·크레센도 우회 공격에 노출
- 윤리적 논란: 메카히틀러 사건 등 검열 완화 정책의 부작용
- 한국어 처리 미흡 등 비영어권 지원 한계
결론 및 활용 팁
그록4는 ‘현존 최강 AI’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잠재력과 극한의 사용성을 동시에 지닌 도구다.
그러나 보안 취약점이 단 시간 내에 드러난 만큼, 실험 환경에서의 사용과 안전성 검증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단순 대화용이 아닌, 심층 분석·연구·개발 지원이라는 목적이 명확하다면 테스트해볼 만하다.
반면 일상 대화나 콘텐츠 생성, 한국어 중심 작업이라면 오픈AI 클로드·제미나이 등 더 저렴하고 안정적인 모델이 효율적일 수 있다.
당신이 만약 그록4를 활용해보고자 한다면, 우선 소규모·폐쇄형 실험부터 시작하라.
다중 회화 우회 시나리오를 포함해 안전성 테스트 케이스를 설계하고, 내부 가드레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해야 한다.
작은 성공사례와 취약점 분석을 동료와 공유하며 개선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차근차근 준비해야만, 진정한 ‘AI 슈퍼파워’를 안전하게 내 업무에 녹여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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