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섬유산업 90일 시험대. 베트남 섬유산업을 대표하는 비나텍스(Vinatex, 종목코드: VGT)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유예 기간 90일 동안 긴급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 기간은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대한 베트남 섬유기업의 대응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Vinatex, 긴급 대응 체제 가동
최근 비나텍스는 2025년 1분기 실적 보고에서 전년 대비 6.1% 증가한 4조 4,170억 동의 매출과 무려 165.5% 상승한 2,710억 동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섬유산업 내의 많은 기업들이 적자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그러나 2월 말부터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제품 가격과 수요가 함께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섬유산업 기업들은 긴급한 주문을 신속히 처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가격도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 변화, 기업들 발 빠른 대응
미국이 당초 4월 3일 베트남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많은 해외 고객들이 주문을 보류해 시장이 잠시 혼란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4월 10일 관세 부과가 90일간 유예되자, 즉각 주문을 재개하고 제품 생산과 납기를 서두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비나텍스는 고객과 협상하여 수주한 주문을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하는 한편, 신규 수출 시장과 원자재 조달처를 확보하는 등의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긴급 상황, 그러나 냉정한 대응 필요
비나텍스의 레 띠엔 쯔엉(Lê Tiến Trường) 이사회 의장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걱정이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과 차분한 전략”이라며, 긴급하지만 냉정한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부터 90일은 전체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위기 대응 체제를 재가동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비나텍스는 원자재 공급망을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품질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그룹 내 원단 사용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 변화에 따른 예비 자금 마련도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 정책 마련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시사점
베트남 섬유산업 90일 시험대는 단순히 시장 대응 능력뿐 아니라 위기 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섬유산업은 미국 시장 수출에서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14%를 차지하며, 약 10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핵심 산업입니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들의 능동적 대응이 긴요한 시점입니다.
결국 이 시험대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시장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기사 출처: Lãnh đạo Vinatex: Khởi động ’90 ngày thử lửa’ của ngành dệt may Việt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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