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베트남 목재 업계가 내건 베트남 목재 수출 180억 달러 목표는 국내외 경제 상황과 관세 압박 속에서 실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목표가 달성될 경우 베트남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되지만, 글로벌 수요의 회복과 까다로운 시장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하는 과제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 목재 산업의 최근 동향, 관세 관련 이슈,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베트남 목재 수출 현황과 배경
(1) 2025년 2월 수출 실적
베트남 관세청(Cục Hải quan) 통계에 따르면, 2025년 2월 베트남의 목재 및 목제품 수출액은 약 3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27.7%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2024년 2월) 대비로는 무려 33.9% 증가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증가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회복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주요 시장의 주문이 점진적으로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 18억 달러(180억 달러) 수출 목표
베트남 산림청(Cục Lâm nghiệp)과 농업 농촌 개발부(Bộ Nông nghiệp và Môi trường)에서는 2025년 베트남 목재 수출 180억 달러라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전년도 대비 10~15%가량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 경제 전반에 상당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세계 경기 회복 속도, 수요 시장 변화, 그리고 예상치 못한 무역 정책 변동 등 다양한 외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현재 업계에서는 “달성 가능성은 있지만,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 불확실성 속 업계의 시각
베트남 목재·임산물협회(Viforest) 부회장인 응오 시 호아이(Ngô Sỹ Hoài) 씨 역시, “세계 무역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180억 달러 목표는 결코 쉽게 달성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기업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장기화, 해상 물류 비용 변동, 주요 수입국의 세제 정책 변화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최근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 예측하기 어려운 관세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업계 전반이 긴장 상태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2. 관세 압박과 시장 동향
(1) 미국 시장: 반덤핑·상계관세 리스크
하이엡 롱(Hiệp Long) 기업의 회장인 후인 꽝 탄(Huỳnh Quang Thanh) 씨는 “미국이 인도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새로운 대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향후 베트남 목재 제품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미국 시장이 25% 상계관세를 매기게 되면, 베트남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미국의 경제전망 기관인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는 2025년 미국 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하고, 가구 시장 규모가 약 2,7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중 거실용 가구가 가장 큰 비중(756억 6,000만 달러)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처럼 시장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관세 문제는 베트남 기업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2) 유럽연합(EU) 시장: 완만한 성장 속 까다로운 규제
유럽연합의 경우, 2025년 유로존의 GDP 성장률은 0.9%로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는 EU 전체 가구 시장이 2,39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거실 가구 부문의 성장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EU는 환경·사회적 책임 등 비재무적 요소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어, 수출국에게는 한층 까다로운 기준 준수가 요구됩니다.
베트남이 EU 시장 공략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합법적 원자재 조달, 공정무역 인증, 탄소 발자국 관리 등의 측면에서 더욱 투명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3. 기업 경쟁력 제고와 대응 전략
(1) 원자재 투명성과 기술 혁신
베트남 산림청에서는 최근 “원자재의 합법적 조달과 생산 공정 투명성이 곧 경쟁력”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시장에서 수입 목재 제품의 합법성 여부를 더욱 까다롭게 확인하는 추세이므로, 국내 기업들은 자재 추적 시스템을 확립하고 친환경 인증을 확보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 기술 및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실현함으로써, 베트남 목재 수출 180억 달러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2)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미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미 중동, 동남아, 중국 등 시장에서도 베트남 목재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도시화 및 건설 붐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해외 박람회 참가, 온라인 플랫폼 활용, 현지 유통·마케팅 파트너십 강화 등 다각적인 진출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3) 협회와 정부의 공동 노력
베트남 목재·임산물협회(Viforest)는 기업들의 대외 협상력을 높이고 시장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정부 부처 및 무역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관세 정책이나 비관세 장벽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취합·분석하여, 회원사들이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업계의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기술 도입을 장려하고, EVFTA(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 등 체결된 무역협정의 이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4. 결론 및 요약
세계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속에서 베트남 목재 수출 180억 달러 목표는 여전히 달성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과 EU 시장 모두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까다로운 세제 정책과 원자재 투명성 요구가 기업들에게 커다란 도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 원자재 합법성 및 환경 인증 강화
- 기술 혁신 및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
- 시장 다변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 협회·정부 간 협업을 통한 효율적 정보 공유 및 정책 대응
이 같은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베트남 목재 수출 산업은 관세 압박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기업 관계자나 업계 종사자분이라면, 지금이야말로 수출 공정의 투명성을 점검하고,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며, 글로벌 추세를 적극 모니터링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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