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인하. 세계 두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대규모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협상에서 이뤄졌으며, 향후 90일간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이번 결정은 잠정적인 조치에 불과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자극하며 글로벌 증시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뉴욕증시·유럽·아시아, 일제히 강세
이번 소식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미국 증시였습니다.
5월 12일(현지시간) 기준:
- 나스닥 선물지수: +3.6%
- S&P500 선물지수: +2.8%
- 다우존스 선물지수: +2.3%
환율 지표 역시 요동쳤습니다. 달러지수(DXY)는 1.3% 상승한 101.63포인트를 기록하며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0.7% 상승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하며 훈풍을 탔습니다.
- 중국 CSI 300
- 인도 Nifty 50
- 일본 Nikkei 225
- 한국 KOSPI
- 호주 S&P/ASX 200
모두 ‘상승세(그린존)’로 마감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금값 하락, 유가는 상승
흥미로운 점은 안전자산인 금값이 반대로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5월 12일 기준 국제 금값은 1온스당 3,225달러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되찾으며 금을 팔고 주식과 원자재로 자금을 이동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반면, 원유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로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미중 협상, 이제부터가 시작
이번 관세 인하는 일시적인 유예 조치에 불과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대화 테이블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중국 관영 통신사 신화통신은 “양측은 향후 경제·통상 분야에서 정기적인 논의 기구를 마련하고, 필요시 전문가급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회의 장소는 미국과 중국을 번갈아가며 개최하거나,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관세 협상뿐 아니라 구조적 문제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논의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결론 및 시사점: 시장은 ‘협상’을 지켜본다
미중 관세 인하 소식은 시장에 강한 긍정 신호를 줬습니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90일짜리 유예일 뿐, 근본적인 갈등 해소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앞으로 실제로 어떤 추가 협상이 진행될지,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다시 요동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반등 흐름을 활용하되, 협상의 불확실성도 염두에 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기사 출처: Mỹ – Trung giảm thuế quan, thị trường thế giới “tưng bừ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