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베트남 최대 수출시장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오늘(4월 6일) 개최된 3월 정부 정기 회의에서, 지난달 진행된 미국의 보복관세 발표와 관련해 베트남 정부의 대응 방안을 설명하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총리는 “우리는 이미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해왔다”며, 미국과의 정치·외교 채널을 총동원하여 교섭하고, 동시에 대내 적으로도 다양한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내용과 배경을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미국 관세 대응, 베트남 정부의 종합 전략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보복관세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흔들리고,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총리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소개했습니다.
- 미국과의 다채널 소통: 당과 정부 고위 인사들이 정치,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 측과 적극 교섭
- 시장 다변화 추진: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FTA 체결국 중심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
- 미국 기업에 유리한 환경 조성: 미국의 정당한 요구를 조율하며 국내 기업 및 미국 기업의 활동 여건 개선
- 경제 구조 개편 기회로 활용: 수출 시장과 품목, 공급망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
총리는 “미국은 가장 큰 수출 시장이지만, 유일한 시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위기를 베트남 경제의 체질 개선과 시장 확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GDP 6.93% 성장, 그러나 앞으로의 도전은 더 크다
재무부 응우옌 반 탕 장관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93%에 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당초 예측치(6.2~6.6%)를 초과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그는 다음과 같은 중대한 리스크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 수출 위축 위험: 미국이 최대 46%에 달하는 고관세를 부과할 경우, 수출 타격 불가피
-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 제조업, FDI 유치, 민간 투자, 소비, 고용 등으로 영향 확산
-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부담 증가: 연간 8% 성장을 위해 남은 9개월간 평균 8.3% 성장 필요
이는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향후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총리 발언 요약: 창의적이고 냉정하게, 민첩하고 단호하게
총리는 다음과 같은 원칙적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응 필요: 단기 대응과 함께, 장기적 구조 개편을 병행
- 무역·비무역 수단 모두 활용: 외교적, 정책적, 제도적 조치를 총망라
- 베트남식 해법 제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베트남 문화와 지혜’를 강조
이러한 발언에서 총리는 단순한 대응을 넘어서, 향후 경제 전략의 방향 전환과 구조적 재정비를 위한 계기로 삼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지 반응: “미리 대비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낙관은 금물”
기사에 달린 댓글 반응을 보면 국민들의 다양한 감정이 드러납니다.
- “미리 대비한 점은 좋다”며 정부의 준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의견
- “미국에 의존도가 큰 만큼 피해도 크다. 자위심으로 덮지 말자”는 우려 섞인 목소리
- “우리는 1에 팔고 11을 산다? 이게 어떻게 균형인가?”라며 무역 불균형을 지적하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는 단지 수치적 대응을 넘어, 국민들이 보다 실질적인 성과와 변화를 체감하길 원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결론: 수출시장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
이번 사태는 베트남 경제에 있어 위기이자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베트남 최대 수출시장, 그러나 유일한 시장은 아니다”라는 총리의 발언처럼, 시장 다변화는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앞으로 베트남은 구조적인 경제 재편과 수출 기반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 체력을 다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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