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커피 가격 급락,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베트남 국내 커피 가격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폭탄, 글로벌 커피 시장에 충격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보복성 수입 관세’ 정책이 글로벌 커피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산 커피에 32%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브라질과 콜롬비아산 커피에도 10%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커피에 직접적인 관세가 부과된 사례로, 세계 최대 커피 수입국인 미국이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선 셈입니다.
런던·뉴욕 선물시장도 급락, 국내 가격은 연쇄 반응
미국의 발표 직후, 런던(영국)과 뉴욕(미국) 커피 선물시장 가격은 불과 이틀 만에 4.6~5.25% 급락했습니다.
이는 2025년 들어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되며, 전 세계 커피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커피 가격도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 4월 5일, 국내 커피 가격은 131,100동/kg으로 전일 대비 약 2,500동 하락
- 4월 6일, 다시 3,800~4,200동 추가 하락하며 126,000~127,200동/kg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베트남산 커피는 관세 대상 아냐… 그런데 왜 떨어지나?
관세 발표 직후, 업계에서는 “베트남 커피는 미국의 필수 농산물 목록에 포함돼 있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발표에는 베트남산 커피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대상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시세 하락과 수출 불확실성 증가가 베트남 커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도 가격을 낮춰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사점: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 리스크에 주의
베트남 커피는 그 자체로 강한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글로벌 무역 질서의 변화는 언제든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일수록, 특정 국가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글로벌 시장과 연결된 베트남 농산물 산업의 구조적 리스크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향후 관련 기업이나 농가에 대한 정책적 지원, 무역 다변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사 출처: Cà phê Việt Nam rớt giá sau tuyên bố về chính sách thuế đối ứng mới của Mỹ – Báo Đồng Nai điện t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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