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반등 이끈 저가 매수, 베트남 주식시장이 4월 9일 오전 거래에서 장중 급락세를 보인 뒤, 대형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미·중 무역 긴장과 상호 관세 발효일 도래로 촉발된 불안 심리가 시장을 덮친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과감히 저가 매수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습니다.
📉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400억 달러 증발…심리 급랭
4월 5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동안,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은 약 1,040조 동(약 400억 달러)이 증발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충격적인 상호 관세 부과 조치가 투자심리를 급속히 위축시킨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4월 9일이 바로 관세 발효일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합의나 완화 조치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 VN-Index 시가총액: 5,530조 동 → 4,760조 동
- HNX-Index 시가총액: 387조 6,000억 동 → 340조 4,000억 동
- UPCoM-Index 시가총액: 1,430조 동 → 1,210조 동
📈 60포인트 급락 후 회복…‘VN30’ 중심 반등
9일 오전 장이 열리자마자 VN-Index는 6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1,1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곧바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특히 Vingroup 계열과 주요 은행주가 포함된 VN30 지수 구성 종목에 집중적인 매수세가 들어오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 오전 10시 기준: VN-Index 한때 플러스로 전환
- 10시 10분: VN-Index –10포인트 (1,121.76pt)
- 거래대금 급증: 1시간도 안 돼 14.5조 동 돌파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지금이 바닥”이라는 인식 하에 공격적인 ‘바닥 매수’(bắt đáy)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 전략 보고서: 관세 협상 결과가 관건
증권사 Mirae Asset은 전략 보고서에서 “관세 협상 결과가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미국 측과 고위급 협상을 추진 중이며, 핵심 수출 품목에 대한 면제 또는 세율 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협의에 나선 상태입니다.
Mirae Asset은 다음과 같이 전망했습니다.
“협상에 성공한다면 시장은 심리적·기술적 반등이 빠를 것이며,
협상이 결렬되면 VN-Index는 1,125~1,150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함께 전했습니다.
💬 투자자 반응: 냉소와 분노 사이
베트남 주식 투자자 커뮤니티의 댓글 반응은 대체로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 “기대할 게 뭐 있어, 고통은 이제 시작이야”
- “이건 바닥 매수가 아니라 칼날 잡기야”
- “브로커들이 all-in 시키고 탈출하는 거 아냐?”
- “버블트랩이야, 함정이야, 아직 이르다”
또한 일부 유저는 미국과의 협상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며, 시장을 다시 냉정히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남기고 있습니다.
🧭 결론 및 시사점: 관망은 전략이다
증시 반등 이끈 저가 매수가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반등의 불씨를 제공했지만, 중장기적 안정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세 협상의 실질적 진전이 필수입니다.
당국의 외교력, 협상력, 그리고 미국 측의 입장 변화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 장세에서는 적극적인 진입보다는 정보 탐색과 시장 모니터링에 집중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기사 출처: Dòng tiền bắt đáy cứu chứng khoá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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