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국인 투자 한도 완화, 시장 격상 위한 필수 과제
‘외국인 보유 한도(Room)’는 최근 베트남 금융시장 최대 화두 중 하나입니다.
2025년 3월 28일, 베트남 재무부가 주최한 ‘해외 투자자 및 펀드 회의’에서 다수의 전문가들은 현행 외국인 투자 한도가 국제 자본 유입과 시장 격상(Market Upgrade)에 있어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푸흥증권(PHS)의 알버트 콴친 팅 회장은 대만의 펀드들을 예로 들며, 운용 자산 5억 달러 이상 규모의 펀드들도 베트남 시장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정 산업에 한해 외국인 한도를 65%까지 확대하고, ETF 설립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현행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국가증권위원회(Vietnam State Securities Commission)의 부티쩐프엉 위원장은 “WTO와 ASEAN FTA 기준에 따라 외국인 한도를 설정하고 있지만, 비핵심 산업에서도 여전히 낮은 한도가 적용되고 있어 국제 투자자에게 불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상장 기업들에게는 조건 산업을 재 점검하고, 매출이 없는 산업은 폐지하거나 자회사로 이관해 외국인 보유율을 높이도록 권고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약 회사의 경우 외국인 보유가 0%인 유통업을 자회사로 분리하면 모회사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금융업 외국인 한도도 상향
2025년 3월 18일 공포된 ’69/2025 법령’에 따르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인 보유 한도는 30%에서 50%로 상향됐습니다.
특히, VPBank, HDBank, MB 등 구조조정 대상 은행의 경우 최대 49%까지 외국인 지분 허용이 가능합니다.
🟢 ‘주식은 게임이 아니다’… 인식 전환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
이번 회의에서 또 하나 주목을 끈 주제는 바로 투자자 인식 개선입니다.
비나캐피탈(VinaCapital)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돈 람(Don Lam)은 언론 등에서 “chơi chứng khoán(주식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이 용어가 투자 행위를 도박처럼 오해하게 만들고, 장기적인 자산 형성 관점의 투자 문화를 해친다고 지적했습니다.
🔹 투자자 교육·정보 공개 제안도 함께
돈 람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개인 재무관리 핸드북’이나 ‘투자 안내서’ 출판을 제안했습니다.
또, 공공 정보를 한곳에 모은 온라인 투자자 정보 포털 구축도 함께 제안되었으며, 펀드 수익률 공시와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시장 투명성을 높이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재무부의 응우옌득찌 차관은 “올바른 투자 인식이 자리 잡히면 개인자산을 전문 투자기관에 맡기는 경향이 커질 것”이라며 제안에 동의했습니다.
🟢 투자자 구조 재편 및 세제 혜택도 검토 중
국가증권위원회는 전문 펀드 수 증가와 개인 투자자 비중 축소를 통해 시장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증권사, 자산운용사, 협회 등을 활용한 투자자 교육 프로젝트도 준비 중입니다.
또한, 비나캐피탈 측은 자발적 퇴직연금 펀드에 세제 혜택을 부여해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베트남 재무부는 소득세 개정안에서 해당 제안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 결론: 외국인 유치와 투자 문화 성숙을 동시에
베트남 증시는 ‘외국인 투자 한도 완화’라는 구조 개혁과 ‘투자 인식 전환’이라는 문화적 변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기 수익이 아닌, 장기적 자산 증식 수단으로서의 ‘투자’ 개념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도 마련되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앞으로 ETF 활성화, 정보공개 확대,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베트남 증시는 한층 더 국제적인 투자 환경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사 출처: Thay đổi cách nới room ngoại và đề xuất cấm sử dụng cụm từ “chơi chứng khoán” | Fi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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